유현준 건축가와의 인터뷰 '나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다'

시민기자 전겨레

발행일 2020.02.12. 14:03

수정일 2020.02.24. 16:23

조회 987

건축가를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공간을 고민하는 직업이지만, 건축가로 사는 건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없는 고뇌와 인내를 포함한다.  2월 5일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현준 건축가를 만났다. 진로와 공간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현준 건축가사무소

유현준건축사사무소 전경 © 전겨레

건축가라는 직업 뿐만 아니라 홍익대학교 교수, 컨설팅 그룹 대표, 건축소 사무소 대표, TV 프로그램 출연 등 동시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신데 이러한 활동이 건축가 활동에 어떤 시너지 효과를 주는 지 궁금합니다.

위의 여러가지 활동들은 건축을 통해 교감하는 공통 분모라고 생각해요. 건축 설계 일을 하고있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하더라도 건축가로서 중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축 이외에 다른 일을 하더라도 그 일들이 선순환을 하는 거죠. 책, 건축 작품, 오늘과 같은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하나의 직업이 하나의 역할로 정의 내릴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유현준 건축 사무소 내부

 유현준건축사사무소 내부 전경 © 전겨레 

유현준 건축사무소 내부

서울시 홍보대사 위촉패가 눈에 띈다 © 전겨레

지필하신 책을 읽으면서 공간에 대한 관찰력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현재 청년 공간 중 관심있게 보고 계시는 곳이 궁금하고, 특히 청년들을 위한 주거 혹은 생활 공간을 만든다면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만드실 지 궁금합니다.

현재 '힙지로' 공간이 청년 공간을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과거에는 소유를 중심으로 나를 표현했다면, 현재는 소비하는 공간으로 자신을 표현합니다. 힙지로라는 공간을 실제로 가보면 찾기 쉽지 않거든요.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공간이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청년들의 공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청년 주거에 대해서는 청년 입장에서 주거를 소유하는 방향으로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현준 건축가는 창의성을 회복하는 방법으로 “시간을 갖고 도시를 탐험하면 좋겠어요.  서울의 다양한 공간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라고 조언했다. 이번 인터뷰는 '나 스스로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한 자리였다. 나를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고, 다채로운 시선과 공간을 재탐색 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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