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정무역협의회에서 알아본 '공정무역'의 가치

시민기자 송채은

발행일 2019.12.27. 17:26

수정일 2020.01.06. 15:04

조회 412

지난 12월 23일, 은평구에 위치한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한국공정무역협의회 황선영 국장과의 인터뷰에 참여했다. 한국공정무역협의회는 2008년부터 매해 5월 ‘세계 공정무역의 날’ 행사를 개최해 온 국내 주요 공정무역단체들이 모여 2012년 4월에 설립한 곳이다. 이 단체는 사회적 경제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며 한국 공정무역의 발전을 위한 공동의 목소리와 연대를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저개발국 생산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경제적 자립을 돕는 공평하고 정의로운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정무역
한국공정무역협의회 사무실을 찾아 공정무역에 대해 알아보았다 ⓒGetty Images Bank

인터뷰 주제는 '공정무역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부터 출발했다. 공정무역이 주로 인권에 초점을 맞출 거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예상 외로 이는 환경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었다. 또한 이러한 환경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차원에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정무역은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아동노동 착취를 없애고 노동을 통한 공정한 보상을 그들에게 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공정무역의 시장이 잘 조성되어 있는 유럽과 북미에서는 공정무역 제품과 지역 생산품을 결합한 로컬페어트레이드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한다. 최근 한국에서도 로컬페어트레이드를 통해 지역과 공정무역이 상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서울시와의 협업의 일환인 '희망광고'를 게시하게 된 계기와 그로 인해 얻은 효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희망광고'는 공익중진에 기여하는 단체 및 기업을 대상으로 서울시가 보유한 미디어에 무료 광고를 진행해주는 사업으로, 회는 시민들에게 공정무역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서울시 희망광고를 신청하게 되었다고 한다. 희망광고를 준비한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조금 아쉬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공협 교육용 키트의 구성품 ⓒ송채은

한국공정무역협의회 교육용 키트의 구성품 ⓒ송채은

지난 10월부터 11월 초까지 2주간 '2019 한국공정무역 축제'가 열렸다. 본 행사의 특징은 온라인 기반의 홍보를 통해 2주간의 캠페인을 실시하는 동시에 서울 곳곳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는 점이다. 이 축제에서 사용한 워크숍 키트는 교육용 키트로 개발되어 학교, 기관 등에 배포되었고 반응이 꽤나 좋았다고. 키트의 물품 내용으로는 천을 통해 키링 만들기, 너트로 음식 만들기, 초콜릿, 커피 드립백 등이 있었다. 

한국공정무역협의회 황선영 국장은 "우리나라 공정무역 시장도 영국, 독일, 프랑스처럼 시장이 확대되어 일반 슈퍼를 가도 쉽게 공정무역제품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공정무역 시장의 규모화를 위해서는 제품 품목과 참여 단체, 그리고 소비가 증가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8년 7월에 공정무역도시로 지정되었고, 2년만인 2020년엔 공정무역도시 재인증을 받게 된다. 한국공정무역협의회와 서울시의 꾸준한 노력과 협업을 통해 좀 더 굳건한 공정무역도시로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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