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공원에 ‘책놀이터’ 활짝!
발행일 2019.10.18. 15:39
파리공원 책놀이터 입구 ⓒ전슬기
파리공원 책놀이터 개관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파리공원은 한불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1987년에 조성되어 지금까지 주민들의 사랑을 흠뻑 받고 있는 공원이다. 이 파리공원 안에 작은 ‘책놀이터’가 생겼다.
작은 책놀이터가 있는 곳은 본래 야외무대 뒤편에 이어진 건물이다. 그동안 관리사무실로 이용했다곤 하지만 내부가 잘 꾸며있지 않아 삭막한 분위기를 풍기는 빈 터 정도로 여겨지던 공간이었다. 아쉬움이 있던 차에 지난 3월, 양천구에서 파리근린공원 정비계획을 수립하면서 리모델링을 실시했고 ‘책놀이터’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어둡고 삭막하던 실내는 따뜻한 조명과 곳곳에 배치된 아기자기한 식물들 덕분에 따스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품게 되었다. 야외무대도 나무를 사용한 테라스 느낌으로 바뀌었고 화분들로 화사하게 꾸며졌다.
책놀이터 내 '프랑스 컬렉션' 코너 ⓒ전슬기
책놀이터 내 성인 일반 코너 ⓒ전슬기
1000여 권의 책들과 책 읽기 편안한 공간
지난 7월 말에 개관한 ‘책놀이터’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편안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고, 1,000여권의 책이 비치되어 있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파리’공원 내에 조성된 책놀이터답게 ‘프랑스 컬렉션’으로 시작해서 ‘국내외 작가 컬렉션’과 연령대별로 ‘영아’, ‘유아’, ‘아동’, ‘성인일반’ 코너 등 다양한 책들이 마련돼 있다.
무엇보다 이곳은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라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책을 대여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정도라면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여 나란히 앉아 대화를 해도 좋다. 음식은 안 되지만 물이나 음료는 반입할 수 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 편히 앉아 책을 볼 수 있는 공간 ⓒ전슬기
눈에 띄는 점은 아이들을 위한 책들이 연령대별로 다양하게 비치되어 있는 것은 물론 신발을 벗고 올라가 앉을 수 있는 자리와 수유실, 아기 식탁의자까지 마련돼 있다는 것이다. 이런 배려 때문인지 유독 아이들을 동반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파리공원 책놀이터는 가족 단위로 방문하여 아이들도, 부모들도 편안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야외 무대로 나가는 문이 연결되어 있으며 창가에 앉아 바깥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전슬기
책놀이터와 이어진 야외무대는 테라스처럼 꾸몄다 ⓒ전슬기
개인적인 생각에 이곳의 명당은 창가를 따라 놓인 테이블이다. 테라스처럼 꾸민 야외무대 쪽으로 유리창이 뻥 뚫려 있어 경치가 좋기 때문이다. 좀 더 멀리 시선을 옮겨보면 사방에 심겨진 나무들로 인해 사시사철 다른 계절감도 느낄 수 있다.
파리공원 책놀이터로 놀러가자
날씨도 선선해지고 하늘이 맑아 산책하기 좋은 나날이다. 파리공원에서 산책 겸 운동도 하고 ‘책놀이터’에 방문해 독서도 즐겨보자. 혼자 따뜻한 음료 한잔 들고 와 조용히 독서에 집중하거나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와 책을 읽고 서로의 감상을 나눠도 좋을 것 같다. 이제 완연한 가을, 독서의 계절이니까!
파리공원에서는 10월 19일 토요일 ‘제5회 파리공원 문화축제’를 연다. 파리공원의 다양한 행사 및 시설과 함께 책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질 않길 바란다.
◎파리공원
- 위치 : 서울시 양천구 목동동로 363 파리공원
- 공원 운영 시간 : 매일 24시간
- 책놀이터 오픈 시간 : 화요일~일요일 10:00~17:00, 월요일/공휴일 휴무
- 문의 : 02-2620-3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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