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역사 빛나는'2019 전국체전' 개막
발행일 2019.10.08. 10:54
제100회 전국체전 개막식날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찾은 시민들 ⓒ김나영
지난 10월 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개회식이 진행되었다. 서울시는 100주년의 상징성을 기리고, 미래 100년의 출발점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제100회 전국체전을 유치했다.
오후 6시, 송해의 사회로 시작된 개회식의 첫 무대는 어린이 합창단과 댄스팀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그 이후로 치어리더와 시민과 함께하는 초대가수 김연자의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가 무르익었고, 선수단 입장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개최도시인 서울시의 박원순 시장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정신을 이어 이번 서울 전국체전이 평화와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바로 이 자리에서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이 열리는 날을 꿈꾼다"고 말했다.
경찰기마단과 사진을 찍고 있는 시민들 ⓒ김나영
개회식 공연은 원일 총 감독의 연출 아래 '몸의 신화, 백년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뭇별 같은 시민들과 스포츠 영웅들이 모여 새로운 미래를 밝히자는 의미를 담아 진행되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의 마라톤 영웅인 故손기정 선수를 기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더불어 각 시대를 대표하는 노래에 맞춰 홍수환, 양정모, 현정화 등 한국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들을 다시 살펴보는 공연도 펼쳐졌다.
휠체어 농구 체험에 참여 중인 시민 ⓒ김나영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봉송의 마지막 주자는 총 10명의 전현직 스포츠 선수들로 구성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박지성을 비롯해 2019년 육상계의 떠오르는 샛별 양예빈과 홍상표, 함기용, 백옥자, 노민규, 이덕희, 김태순, 이신, 정봉규가 최종 주자로 등장했다.
9월 22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시작된 성화는 역대 체전 사상 최장 거리인 2019km를 달려 10월 4일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의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이어서 가수 마마무와 엑스원의 축하공연이 이루어졌고, 대규모 불꽃행사로 개회식의 마지막을 장식해 3만발의 불꽃이 잠실 일대 밤하늘을 수놓았다.
마지막 성황 봉송 주자들의 등장과 그들을 환영하는 시민들 ⓒ김나영
올해 서울 전국체전은 '뭉쳐라! 서울에서, 뻗어라!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등 서울과 타 시도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에 걸쳐 진행된다. 행사에는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명이 참가한다.
1920년 조선체육회 창립과 함께 시작한 전국체전은 일제강점기 온 민족의 단합을 위해 열렸던 배재고등학교의 전조선야구대회에 뿌리를 두고 올해로 100회를 맞았다. 그 역사적 의미가 깊은 대회인만큼 전국민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사랑받는 체육대회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 대한체육회는 전국체육대회 기간동안 한국 체육 역사를 조명할 수 있는 한국체육 100년 홍보관도 운영한다.
◆제 100회 전국체육대회
- 기간 : 2019년 10월 4일(금)~10일(목)
- 장소 : 잠실 종합운동장 등 72개 경기장
- 홈페이지 : national.sports.or.kr, www.sportseo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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