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 옛 추억을 소환하다

시민기자 정인선

발행일 2019.10.02. 16:16

수정일 2019.10.02. 16:17

조회 224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서울시민의 일상을 전시하는 서울생활사박물관이 정식 개관했다. 지난 7월 26일부터 약2달간 임시개관해 3만 5,000명의 관람객을 맞으며 호응을 얻은 후, 9월 26일 정식 개관한 것이다.

서울생활사박물관 정인선

서울생활사박물관은 과거 서울북부지방법원과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이 있던 북부법조 단지였다. 2010년 북부법조 단지가 이전함에 따라 해당 공간이 유휴지가 됐다. 이에 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구 북부법조 단지 공간을 리모델링 했다. 박물관은 연면적 6,919㎡에 지상 1∼5층 규모 건물 3동(본관 1개 동, 별관 2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본관에는 생활사전시실과 어린이체험실, 별관에는 구치감전시실과 교육실이 각각 들어섰다.

개관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 ⓒ정인선

서울생활사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생활사박물관은 기성 세대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움을 주는 공간으로, 시민 일상이 전시되는 신개념 박물관이라며 동북권을 넘어 서울의 대표명소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광 고등학교 관악대 축하공연 ⓒ정인선

염광 고등학교 관악대의 식전공연은 절도 있고 화려한 공연으로 개막식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어 주었다.


서울시 홍보대사 배우 최불암 씨가 개관 축사를 했다 ⓒ정인선

서울시 홍보대사 최불암 배우가 개관 축사를 했다. 유물을 기증한 시민 18명에게 기증 증서도 수여했다. 기증된 생활유물 1,100여 점을 통해서 추억을 함께 이야기하고 공감할 수 있는 근현대 서울시민의 생활상을 볼 수 있다.

서울생활사박물관 현판 개막식 ⓒ정인선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오승록 노원구청장, 국회의원, 배우 최불암, 지역주민,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해 현판식을 진행했다.

서울생활사박물관 1층 '서울풍경'전시실입구 ⓒ정인선

서울의 변화 모습을 시대별 사진과 영상 자료로 보여주는 전시 ‘서울풍경’에는 서울을 생활권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일상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시민 85명의 생생한 인터뷰와 60명의 기증자가 제공한 생활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한국전쟁 직후의 1950년대 서울의 모습과 1960~80년대 안정을 되찾은 서울의 모습도 유명 사진 작가들의 사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서울생활사박물관에 전시된 포니택시, 브리샤승용차 ⓒ정인선

대중문화와 문학작품 속 서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당시 사진과 함께 보여주며 급격한 환경 변화 속 시민들의 애환을 함께 느껴볼 수 있도록 전시 하고 있어 '아~옛날 그때는 그랬었지' 하는 과거의 아련한 추억이 소환된다.

서울생활사박물관 2층 입구 포토존 ⓒ정인선

서울에서 살아 온 '서울사람'들에 대한 전시 공간으로, 서울에서 성장하고, 결혼하고 아기를 낳아 기르기까지 서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서울토박이가 기증한 족보, 오늘날의 주민등록증과 같은 호패, 1970~1980년대 중요한 혼수였던 재봉틀, 1950~80년대 시기별 웨딩드레스 행렬 등 시민이 직접 기증한 다양한 생활유물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1970년대 가족계획 홍보 포스터와 부모들의 관심을 모았던 우량아 선발대회 관련 자료 등도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서울생활사박물관은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서울 시민들의 소소한 일상을 전시하고 있는 곳으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손주들을 데리고 와서 옛 추억을 함께 이야기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다.


◆ 서울 생활사박물관

○ 주소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 174길27

○ 개관시간 :  09:00 ~ 19:00 (관람 종료 30전까지 입장 할 수 있습니다)

○ 입장료 : 무료

○ 전화 : 02-3399-2900

○ 대중교통안내 : 6, 7호선 태릉입구역 5번 또는 6번 출구 이용, 도보 3분

○ 홈페이지 : www.museum.seoul.kr/sulm/index.do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