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무료 체험하세요" 가산디지털단지역 4차산업전시장

드론 이착륙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전시물 ©박남식

'G밸리' 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있나요?

'G밸리'란 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있는 가리봉동, 구로동, 가산동의 영문 공통 이니셜 'G'를 따 이름붙여진 애칭으로 제조혁신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현재 'G밸리'에는 1만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1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하고 있으니, 가히 대한민국 첨단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중심 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G밸리가 위치한 가산디지털단지역은 특별히 G밸리역이라고도 불리는데 역 안에는 이 지역의 특성을 설명하듯 특별한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시민들에게 낯선 4차산업 관련 콘텐츠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 것. G밸리 입주기업과 함께 조성된 4차산업 콘텐츠 전시 공간은 누구나 쉽게 4차산업에 관한 개념을 익히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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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IOT에 관한 설명과 각 기업 제품 관련 동영상도 소개하고 있다 ©박남식

가산디지털단지역은 1호선과 7호선을 탈 수 있는 환승역이며, 8번 출구까지 있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때문에 전시 공간 쪽으로 바로 가기 위해서는 5, 6번 출구 쪽으로 향하는 것이 편리하다.

전시공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큰 기둥 안에 있는 '드론'이 흥미를 끈다. "부와앙~" 소리와 함께 아이들이 너도나도 버튼을 눌러보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자유자재로 조종은 못 하지만 이착륙 체험을 할 수 있어 신기한 경험의 장이 된다.

인공지능 & 빅데이터에 관해 설명해 놓은 전시물 ⓒ박남식

사물인터넷 IOT, 인공지능 AI, 빅데이터(Big Data) 등 다양한 첨단 기술에 관해 설명해 놓은 전시물들은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며 살펴볼 수 있는데, 각각의 주제별 콘텐츠들이 알록달록 색깔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관심 있는 주제나 제품들을 누구나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예를 들어 IOT 사물인터넷에 대한 콘텐츠 전시물에는 사물인터넷은 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기능을 내장하여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하며, 우리나라의 사물인터넷 기술의 역사와 함께 관련 기업에 대한 소개와 제품도 보여준다. 단순한 설명만이 아닌 실제 기업과 제품에 대해 보여주고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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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등 첨단기술에 대한 설명과 관련기업,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박남식

이외에도 3D Printing, VR, Smart Car와 같은 첨단 기술에 대한 주제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첨단 기술에 심취하고 있을 때쯤, 만화와 캐릭터 인형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 산업에 관해 소개하는 전시물로, 이곳 'G밸리'에 아툰즈, 애니작과 같은 다양한 국산 애니메이션 기업들도 입주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순서에 따라 천천히 전시물을 읽고 느끼다 보면 다양한 첨단 기술과 애니메이션이 만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생각이 절로 미치게 된다.

이미 뽀로로가 전세계 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인기를 끌고 있듯이 우리나라에도 포켓몬, 디즈니와 같은 세계적인 캐릭터가 속속 등장할 것 나올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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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캐릭터들. ⓒ박남식

애니메이션 전시물 관람까지 끝났다면 건너편으로 넘어가 기념 사진 촬영하는 것도 잊지 말자.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모여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G밸리'에 대한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다.

현재 서울 구로동과 가산동 일대에는 '2019 G밸리위크 행사'가 열리고 있다. G밸리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시 구로구 금천구 산단공 등이 주관하며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우수기업채용박람회(26일, G밸리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패션페스티벌(26~27일, 현대아울렛 광장), 영상문화제(25일, 우림라이온스밸리1차광장), 넥타이마라톤 대회(27일, 마리오타워 광장), 거리예술존(23~27일, G밸리 일대) 등 총 10건의 행사가 진행된다.

21세기 4차산업시대, 미래의 주역이 될 우리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진행 중인 가산디지털역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면 어떨까? 입장료 없이 무료로 드론을 조종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신나는 체험 학습의 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