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서점을 거부한다… 을지로 복합문화공간 '아크앤북'
발행일 2019.09.24. 16:06
을지로 디스트릭트C ©김서현
라이프 스타일 큐레이팅 서점 '아크앤북'
최근 을지로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장소가 있다. 바로, 복합문화공간인 디스트릭트C '아크앤북(ARC N BOOK)'이다. 디스트릭트는 대도시 행정구역을 뜻하며, 현재 여의도에 위치해 있는 디스트릭트Y, 명동에 위치해 있는 디스트릭트M에 이어 지난 2018년 12월 을지로의 디스트릭트C까지 문을 열었다.
'아크앤북'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서점과 달리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숍, 카페, 먹거리, 휴식공간 등이 결합된 새로운 유형의 복합문화공간이다. 사람 많고 복잡한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롭게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곳으로, 특히 깔끔하고 센스 있는 인테리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아크앤북 입구 ©김서현
을지로입구역 1-1번 출구로 나오면 웅장한 느낌의 '아크앤북' 출입문과 만나게 된다.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매우 편리하다.
화려한 입구부터 큰 기대를 선사해주는 문을 열고 들어서면 섹션 별로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책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미술 및 영화에 해당하는 예술서적, 문학서적, 취미서적, 잡지 등 다른 서점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분류되어 있다. 또한 각종 책들 사이에서 다이어리, 엽서, 필기구, 굿즈 등의 문구류와 디자인 상품들도 찾아볼 수 있다.
아치형 책 터널 ©김서현
'아크앤북'의 대표적인 특색은 단연 '책 터널'이다. 천장에 진열되어있는 수많은 책들이 떨어질 것만 같은 아치형 모양으로 '아크앤북'이라는 명칭을 가장 잘 나타내는 영역이다. 머리 위로 빼곡히 채워져 있는 책들이 주는 신기함으로 인해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크앤북'은 WEEKEND(주말), DAILY(일상), STYLE(스타일), INSPIRATION(영감)의 네 가지 테마로 공간을 구분하여 각종 도서와 브랜드 제품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눈에 띄었던 부분은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자리가 도서 영역 별로 충분히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자리마다 콘센트와 컵 홀더가 있어 세심한 센스가 돋보인다.
'아크앤북' 안에 위치한 음식점과 생활전문점 ©김서현
책 사이에 카페, 식당까지
수많은 책들 사이로 맛있는 냄새가 풍겨와 이를 쫓아가보면 각종 식당들이 보인다. 서점 안에 진열되어 있는 책들 사이에 식당과 카페가 있다는 점이 다른 서점과 구별되는 차이점이다. 서점과 식당, 그리고 서점과 카페의 조합이 자연스러운 이곳에서는 책을 읽으며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구매하지 않은 책도 카페와 식당에서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아크앤북'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카페와 음식점 곳곳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을 들고 앉아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다.
쇼핑 할 수 있는 공간까지?
책들을 뒤로 한 채 반대편 공간으로 넘어가면 각종 생활용품점, 액세서리 매장,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등이 입점해 있다. 대표적으로 유명한 생활전문점 '띵굴스토어'에서는 선물하기 좋은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접시, 컵 등의 생활 잡화가 전시되어 있다. 깔끔하고 예쁜 인테리어,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고 구경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아크앤북'에 들러보자. 따스한 차 한잔의 여유와 함께 즐기는 책과의 산책, 상상만으로도 올 가을이 풍성해지는 것 같다.
■ 아크앤북(ARC N BO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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