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생태계가 깨어난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1.04. 00:00
지난 10월 새물길이 열린 청계천에 생명의 기운이 꿈틀거리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서울시는 최근 지난 10월과 11월 두 달에 걸쳐 청계천 시점부에서 한강 합류부 구간에 서식하고 있는 식생, 어류, 조류, 육상곤충 등을 조사한 결과 총213종의 생물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이곳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 가운데 식물류가 물억새, 수크령, 산국 등 초본류 140종으로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한시적인 기간에 초본류 위주의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목본류에 대한 조사가 미흡, 이를 추가하면 식물의 종류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반면 어류는 피라미, 버들치, 밀어, 돌고기 등 14종 103개체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어류의 경우는 아직 서식환경이 안정되지 않아 출현 어종이 빈약하다” 며
“그러나 다른 한강수계의 일반적인 현상과 같이 잉어과의 어종이 많이 출현하여 이곳이 한강으로 이어지는 생명공간임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특히 청계천이 한강과 중랑천을 연결하는 하천녹지축 선상에 위치한 동시에 북한산, 창덕궁, 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의 중간에 자리 잡고 있어 청계천의 조류 서식환경이 현재 보다 좋아지면 이곳은 서울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조류의 이동통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청계천에서 금붕어, 돌고기, 갈겨니, 메기 등 시민들이 인위적으로 방류한 것으로 추정되는 어종이 발견되고 있는 것과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관상용 어종인 금붕어는 일반 하천에 적응이 어렵고 나머지 어종은 계절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며 “무단으로 물고기를 방류하지 않도록 시민들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
하이서울뉴스 / 권양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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