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간 기획_비바! 서울여성 ⑤

admin

발행일 2008.07.02. 00:00

수정일 2008.07.02. 00:00

조회 1,063

올해 여성주간의 큰 이슈 포인트는 ‘여성과 일’인 것 같다. 얼마 전 여성주간 맞이 30․40여성취업박람회를 개최한 서울시를 비롯해 정부와 지자체 할 것 없이 ‘여성이 일하기 좋은 사회’라는 컨셉으로 각종 행사를 기획하고 마련했다.
여성주간을 맞이해 서울시내에서 펼쳐지는 관련 행사를 소개함과 동시에 여성문화예술에 대한 재발견, 서울시 여성정책의 방향과 향후 계획 등을 시리즈로 연재하여 여성이 행복하게, 살기 좋은 도시 서울의 완전한 비상을 꿈꿔보고자 한다.

모든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열정과 재능으로 세상을 향해 도전하는 파워여성, 일명 알파(α)걸이 대세다. 대중문화는 말할 것도 없이 ‘걸(Girl)’들이 최고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으며, 그동안 남성들이 주도적이었던 의료계, 법조계, 재계마저도 여성들에게는 더 이상은 금역이 아니다.

이렇듯 과거의 비해 우리나라에서 여성의 지위는 향상된 듯 보인다.

그러나 2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살펴보면,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일용직 등의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아 여전히 고용시장 전반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으며, 각종 집안일 가운데 일상생활비 지출이나 자녀의 양육ㆍ교육문제에 대한 의사결정은 주로 아내인 여성의 몫이라는 점도 변하지 않았다.

이런 결과의 구조는 기존의 여성정책에 대한 변화가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간의 정부의 주도하에 진행된 여성정책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별을 받고 있다는 시각에서 출발하여 성차별 극복과 평등이념이 주요 지향점이었다.

이런 기존의 여성정책은 도시계획, 도로, 교통, 문화 등의 분야에서 여성의 시각과 경험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함과 도시생활인으로서 여성이 일상적 삶에서 겪는 불편과 불안을 해소해 주지 못했다.

민선 4기 서울시의 여성정책인 ‘여성이 행복한 도시, 서울’, 일명 여행(女幸)프로젝트는 돌보는 서울, 일 있는 서울, 넉넉한 서울, 안전한 서울, 편리한 서울 등 총5개영역으로 나누어 여성의 관점과 경험을 도시정책 전반에 반영하여 여성친화적인 사회문화환경을 구축하는 등 실질적 정책을 지향하고 있어, 여성정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돌보는 서울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사회적 여건 조성을 주요 과제로 공공 보육시설과 공공시설내 양육지원시설 확충, 아이돌보미(전문적 양육서비스 제공) 사업 지원, 보육도우미 운영 등을 통해 여성들이 마음 놓고 자녀를 양육하면서도 일도 병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일 있는 서울은 경력단절과 기회부족으로 사회․경제활동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맞춤형교육 및 직업훈련프로그램 제공, 유관기관 연계 창업지원 강화하고 상위직급이 부족한 여성공무원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발휘하는데 제약이 없도록 승진․전보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여 공직의 여성의 대표성을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한다.

넉넉한 서울은 여성과 아동 등의 문화예술참여 촉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개선사업으로 공공문화시설에 여성편의시설 확충과 개선, 유모차 대여서비스, 여성친화적인 문화예술 공연시설 건립, 온라인을 통한 정보화 교육 및 교양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안전한 서울과 편리한 서울은 여성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확충함과 동시에 안전하게 도시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여성친화적 뉴타운 건설, 안전한 보행통로 조성, 여성을 위한 금연존 운영, 여성폭력피해자 무료진료 및 여성을 위한 콜택시 도입, 여성화장실 시설 개선 및 여성우선 주차장 설치, 여성중소기업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여행프로젝트는 민선4기가 종료하는 2010년을 기준목표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한정된 예산과 재원을 감안하여 시정 각 분야에서 선정된 최우선 과제들로 채워졌다. 이 프로젝트는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수정,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에서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행프로젝트 5개영역별 전략 또는 아이디어 인터넷 공모전을 7일부터 다음 달 8월 5일까지 개최한다.

평소 생활하면서 느꼈던 불편하고 사소한 것을 바꿀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실수요자인 여성 또는 시민에게 직접 제안받음으로써 여행프로젝트의 완전을 꾀해 나갈 예정이다.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or.kr)로 접수하거나 여성가족정책관(☎3707-9238)으로 문의하면 된다.


하이서울뉴스/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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