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창의시정 2년 분야별 점검(6)

admin

발행일 2008.06.10. 00:00

수정일 2008.06.10. 00:00

조회 1,513

서울시의 교육정책은 청소년들이 보다 효율적인 학습 효과를 거두도록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학교 간ㆍ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것까지 포함한다. 서울시는 부모의 소득에 따라 자녀의 교육환경에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통해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실현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민선4기 2주년을 맞아 서울시의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되짚어본다.


서울시 833개 학교에 404억원 지원…노후 책ㆍ걸상 교체, 원어민 영어교사 지원 등

매년 500억원 내외 규모의 학교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는 올해 서울시내 초ㆍ중ㆍ고등학교의 교육 환경 개선과 학습 효과 향상을 위해 404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학교지원사업을 위해 지난 1월 학교별로 지원 내용을 신청 받았으며, 총 833개 학교를 대상으로 노후 책걸상 교체에 123억원, 화장실 교체에 132억원, 영상기자재 교체에 66억원, 원어민영어교사 지원에 43억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40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예산은 2월 말까지 전액 일괄 지원하여 조기에 시행했으며, 3월에 교과교실과 실험실습실, 우수인재양성, 디자인교과과정 등에 92억원을 추가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원어민 영어교사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지원 등은 학생의 수혜 효과를 감안하여 학생수와 기초생활수급자수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으며, 특히 학교의 적극적인 의지를 심사기준에 포함하여 학교별 경쟁을 유도했다.

이번 교육지원사업으로 서울 소재 초ㆍ중ㆍ고등학교의 10년 이상 된 책ㆍ걸상과 고등학교의 6년 이상 된 교실 영상 기자재가 전면 교체되어, 학교 환경이 대폭 개선되었다.
특히 영어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반영한 듯 7.3: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원어민 영어교사 지원은 총 174개 학교에서 신청을 했으며, 이 중 87개 학교의 원어민 영어교사 지원 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역ㆍ학교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자치구와의 매칭펀드 공동 협력 지원 체계를 확대했다. 재정 여건이 양호한 강남구, 서초구, 중구, 송파구, 영등포구, 종로구 등 6개 구에 3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책 ․ 걸상, 화장실, 고교 영상 장비 등 시설 개선 사업을 공동 시행하는 방법이다.
또한 자치구의 적극적인 교육지원사업 유도를 위해 내년부터 5~7개 우수 자치구를 선정하여 10억 내외의 예산지원이나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교육지원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성과 분석을 통한 교육 지원 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각 자치구에서 초ㆍ중ㆍ고 학교별 학부모 대표로 구성되는‘학부모 모니터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학부모 모니터 활동을 통해 교육지원사업에 대한 지원 성과와 문제점을 파악하여 사업 추진에 반영하고 신규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4월부터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시범 운영

또한 서울시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부모의 급식당번 부담을 덜기 위해‘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지원사업’을 4월부터 실시했다.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활용해 어르신들을 급식도우미로 배치함으로써 25개 자치구 54개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서초구, 성동구, 마포구 등 3개구에서는 지난해부터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사업을 실시해 학부모와 학교는 물론 급식도우미로 참여한 어르신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학부모들은 급식당번 부담이 줄고, 어르신들은 일자리가 생기며, 어린 학생들은 식사예절과 어르신 공경의 마음을 배울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올해 급식도우미 시범사업에는 60세 이상의 건강한 어르신 1천297명이 25개구 54개 초등학교 1학년 급식지도에 참여하고 있으며 학급당 2명이 배치되고 있다. 음식 배식과 어린 학생들의 식생활 습관 지도 등의 역할을 담당하며 월 20만원 정도의 보수를 지급받는다. 4월부터 12월까지 월 40시간 이내로 근무하며, 방학기간은 제외된다. 또한 급식도우미로 파견되기 전에 20시간 이상의 철저한 위생 교육 등을 거친다.
서울시는 올해 시범사업 실시 후 평가를 통해 호응도가 좋을 경우, 연차적으로 급식도우미 지원 학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361개 중 고교 공부방 설치

이와 함께 서울시는 2단계 교육지원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높이고 사교육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사업은‘학교시설ㆍ환경개선’을 목표로 추진된 1단계 사업을 보완ㆍ발전시킨 것으로, 교육 다양화와 특성화를 고려해 학업성취도와 만족도에 중점을 두었다.

사업에는 총 992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이 비용은 ▲서울시내 독서실이 없는 261개 고교에 1교 1공부방 설치 ▲학교도서관 리모델링 및 설치지원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운영 등 7가지 사업에 사용된다.
특히,‘1교1공부방’설치사업은 서울시내의 총 261개 고교와 100개 중학교에 사설 독서실 수준의 공부방(자율학습실)을 설치하는 계획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시 모든 고교에 1개 이상의 공부방이 생기게 된다.

각급 학교에 지원될 독서실 규모는 학교별 200㎡, 100개 좌석 정도. 공부방에는 냉ㆍ난방 시설과 함께 개인별 책꽂이와 사물함, 최적 조명시설의 독서대, 의자 등이 갖춰진다.
시는 학교 내 유휴공간을 공부방으로 신설하거나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 하는 비용을 지원하고, 올해 안에 일반계 100개 고교에 공부방을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시작으로 2010년까지 총 311개 고교 중 독서실이 없는 261개 고교 전체에 공부방이 설치된다. 중학교의 경우엔 설치를 희망하는 100개교를 우선 선정, 지원한다.

현재 고등학교 공부방은 서울시내 전체학교의 16% 정도만 설치돼 있으며, 기존 공부방도 자료열람실 정도로 활용되고 있어 학습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중학교의 경우엔 공부방이 전무하다.
서울시는 학교별 공부방 설치가 완료되면 매년 약 430억원(월 1인당 독서실비 최소 10만원 × 12달 × 361개 학교 × 학교당 100명)의 독서실 이용료가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학생ㆍ학부모 위주의 자기주도 학습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학교 내 도서관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 및 신규설치를 지원,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도서관 만들기를 추진한다. 1개 학교당 환경개선에 5천만원, 도서구입 및 강사(저자ㆍ작가와의 만남)초빙에 2천만원을 지원한다.
우선 올해는 24개 중ㆍ고교를 선정하고, 2010년까지 매년 50개교씩 지원한다. 현재 서울시내 전체 학교 중 11%(초 40, 중 55, 고 40)에 해당하는 135개 학교엔 도서관이 없으며, 기존 시설도 매우 낡거나 도서가 부족해 이용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그밖에 서울시는 예체능 방과후교실, 영어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학습콘텐츠를 개발한다. 또 2010년까지 전 학교의 영상장비를 교체하고 2011년부터는 전자교탁을 도입할 계획이다.


서울시-MS, 저소득층 정보격차 해소 위해 5년간 420억원 들여 공동사업 추진

한편 서울시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와 '정보 격차 해소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년부터 저소득층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 교육환경 개선 ▲ 저소득층 정보격차 해소 ▲ 클린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 등 세 가지 공동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위해 서울시와 마이크로소프트사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총 420억원 상당의 소요재원을 공동으로 동등하게 분담한다.

먼저, 저소득층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양측은 서울시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u-learning 서비스 등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u-learning 서비스 수혜 대상자는 서울시가 선정하고, 서비스 방법 및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제공하는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어, 『서울 IT 희망 나눔 세상』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와 자치구가 보급하고 있는 사랑의 PC에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소프트웨어를 무상 제공키로 합의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소프트웨어는 일반 기업체나 교육기관ㆍ가정에서 널리 사용 중이지만 구매 비용이 높아 정보 소외계층에 보급하는 사랑의 PC에는 설치되지 않고 있어, 이번 서울시와 마이크로소프트사간의 양해각서가 저소득층 정보 격차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서울뉴스/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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