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61개 중·고교 공부방 생긴다

admin

발행일 2008.03.24. 00:00

수정일 2008.03.24. 00:00

조회 3,851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높이고, 사교육비 부담 줄여

서울시내 361개 학교에 공부방이 설치되는 등 서울시는 시민들의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2단계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학교시설ㆍ환경개선’을 목표로 추진된 1단계 사업을 보완ㆍ발전시킨 것으로, 교육 다양화와 특성화를 고려해 학업성취도와 만족도에 중점을 두었다. 사업에 투입될 비용은 총 992억원. 이 비용은 서울시내 독서실이 없는 261개 고교에 1교1공부방 설치 학교도서관 리모델링 및 설치지원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운영 등 7가지 사업에 사용된다.

특히, ‘1교1공부방’ 설치사업은 서울시내의 총 261개 고교와 100개 중학교에 사설 독서실 수준의 공부방(자율학습실)을 설치하는 계획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시 모든 고교에 1개 이상의 공부방이 생기게 된다.

각급 학교에 지원될 독서실 규모는 학교별 200㎡, 100개 좌석 정도. 공부방 내에는 냉ㆍ난방 시설과 함께 개인별 책꽂이와 사물함, 최적 조명시설의 독서대, 의자 등이 갖춰지게 된다.

시는 학교 내 유휴공간을 공부방으로 신설하거나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 하는 비용을 지원하고, 올해 안에 일반계 100개 고교에 공부방을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시작으로 2010년까지 총 311개 고교 중 독서실이 없는 261개 고교 전체에 공부방이 설치된다. 중학교의 경우엔 설치를 희망하는 100개교를 우선 선정, 지원한다.

현재 고등학교 공부방은 서울시내 전체학교의 16% 정도만 설치돼 있으며, 기존 공부방도 자료열람실 정도로 활용되고 있어 학습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중학교의 경우엔 공부방이 전무하다.

서울시는 학교별 공부방 설치가 완료되면 매년 약 430억원(월 1인당 독서실비 최소 10만원×12달×361개 학교×학교당 100명)의 독서실 이용료가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학생ㆍ학부모 위주의 자기주도학습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체능 방과후교실, 영어체험학습 등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 운영

아울러 시는 학교 내 도서관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 및 신규설치를 지원,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도서관 만들기를 추진한다. 1개 학교당 환경개선에 5천만원, 도서구입 및 강사(저자ㆍ작가와의 만남)초빙에 2천만원을 지원한다.

우선 올해는 24개 중ㆍ고교를 선정하고, 2010년까지 매년 50개교씩 지원한다. 현재 서울시내 전체 학교 중 11%(초 40, 중 55, 고 40)에 해당하는 135개 학교엔 도서관이 없으며, 기존 시설도 매우 낡거나 도서가 부족해 이용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그밖에 서울시는 예체능 방과후교실, 영어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학습콘텐츠를 개발한다. 또 2010년까지 전 학교의 영상장비를 교체하고 2011년부터는 전자교탁을 도입한다.

서울시 남승희 교육기획관은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번 대책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돕고, 사교육비 부담에 짓눌려온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 서울시 교육지원담당관 ☎ 02-2171-2253

하이서울뉴스/조선기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