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못가시는 분, 지하철로 오세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7.31. 00:00

수정일 2004.07.31. 00:00

조회 2,029



● 온수~도봉산역 매일 3회 왕복운행…10월 14일까지

굳이 강원도까지 가지 않아도 좋다.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시민이라면 출퇴근길 열차 안에서 풍광이 수려해 더위를 단번에 쫓아낼 강원도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

강원도를 테마로 객차 내외부를 장식한 ‘환경문화 테마열차’가 오는 10월 14일까지 77일간 지하철 7호선 장암역~온수역 구간에서 운행된다.
서울시 도시철도공사는 지난 30일 오전 11시 반포동 고속터미널역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발차식을 가지고 첫 운행을 시작했다.

발차식에는 김진선 강원도지사, 이만의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이계진 국회의원, 교통문화협의회 정삼지 이사장을 비롯해 강원도 출신 개그맨 나정필 등이 참석해 고속터미널역에서 청담역까지 약 10분 거리에 걸쳐 환경문화열차를 시승했다.
또 열차 내에서는 강원도의 대표적 문화상품인 인형극이 이벤트로 펼쳐져 승객과 어린이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 지자체 중 처음으로 관광홍보 위한 테마열차 운행

환경문화열차는 ‘2004 강원방문의 해’를 맞아 강원도가 관광홍보를 위해 서울도시철도공사와 객차 임대계약을 맺고 마련한 것으로, 지역홍보를 위해 지하철 테마열차를 운행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 중 강원도가 처음인 셈.
앞으로 77일간 이 열차는 강원도의 사계와 문화를 테마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강원도 관광 홍보를 하게 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1일 54만명에 이르는 7호선 이용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강원도의 관광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테마열차 운행을 기획했다"며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자연학습을 할 수 있는 체험의 기회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7호선 장암∼온수 전 구간을 하루 3회 왕복하는 이 열차는 객차 8량 외부는 강원도의 산과 바다·역사·축제·레저·동계스포츠·DMZ 등 강원도를 상징하는 다양한 이미지들로 꾸며졌다.
또 객차 내부는 도내 18개 시·군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장식해 승객들로 하여금 열차를 이용하는 동안만이라도 한여름의 더위를 잊게 했다.
운행 기간 중 강원도는 객차안 및 주요역사에서 춘천의 명물인 마임, 인형극 등 각종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한편 도시철도공사는 지난 2000년 8월, 7호선 ‘달리는 도시철도 문화예술관’로 ‘문화열차’ 운행을 시작해, 공공 미술프로젝트로 높이 평가되는 등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 왔다.
‘환경문화열차’는 이같은 문화열차 시리즈 중 14번째인 셈.
도시철도공사 김익한 홍보실장은 “환경문화열차가 시민들의 소중한 문화공간으로 다가설 뿐 아니라 강원도를 널리 알리는 홍보사절 역할 또한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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