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으로 서울에서 멋진 휴가를!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7.23. 00:00

수정일 2004.07.23. 00:00

조회 1,442



● ‘여름 휴가는 시원한 시티투어버스와 함께 해요.’

“TV에서만 보던 청와대, 정작 가 본 적은 없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용산 전쟁기념관, 지척에 두고도 가보지 못했다...”
등잔 밑이 어둡다던 옛 말처럼 정작 서울에 살면서도 가보지 못한 명소들이 많다.
밖으로, 밖으로 멀리 떠나려 애쓰는 여름 휴가철이지만 시원한 냉방차에, 안락한 의자가 설치된 고급스런 시티투어버스로 도심 곳곳을 누비며 편안하게 즐기는 서울은 그야말로 서울 '재발견'이다.

한눈에 눈길을 끄는 전통문양이 아름다운 서울시티투어버스는 현재 광화문을 출발해 28개 정류장을 거치는 도심순환 코스와 12개 정류장을 순환하는 고궁 코스로 운행되고 있다.
전쟁기념관, 이태원, 명동, 남산골 한옥마을, 대학로 등을 돌아보려면 도심순환 코스를, 덕수궁, 인사동, 청와대, 국립민속박물관, 경복궁 등 좀더 고풍스러운 지역을 돌아보고 싶다면 고궁 코스를 선택하는 게 좋겠다.

● 휴가철인 내달 15일까지 ‘매일’ 운행

한편 서울시는 여름휴가 성수기에 접어들며 오늘 26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서울시티투어버스를 쉬는 날 없이 운행한다.
이에 따라 정기 휴무로 매주 월요일에는 다니지 않던 서울시티투어버스가 오늘 26일과 내달 2일, 9일 두 코스 모두 정상 운행된다.

도심순환코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30분 간격으로, 고궁코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투어버스의 첫 출발장소는 두 코스 모두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그러나 버스는 내린 곳에서 시간표에 따라 다시 탈 수 있다.
요금은 각 코스 1회 이용이 5,000원이며, 두 코스 모두 번갈아 탈 수 있는 전일권은 1만원이다.
승차권은 버스 안에서 현금으로 구입할 수 있고, 각 명소를 입장할 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승차권은 반드시 소지하는 게 좋다.
문의 : 02-777-6090, 3707-9457 http://www.seoulcitytourbus.com



아이들과 함께 이런 코스 어때요

● 남산골 한옥마을

2천400여 평 넓은 공간에 전통한옥과 전통정원을 복원했다.
서울특별시 지역의 사대부 가옥부터 서민 가옥까지 당시의 생활방식을 한자리에 볼 수 있도록 집의 규모와 살았던 사람의 신분에 걸맞는 가구들을 옛스럽게 배치했다.
전통공예 전시관에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기능보유자들의 작품과 관광기념상품이 전시되어 있다.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일이니 피하는 게 좋다. 하절기에는 아침9시부터 저녁8시까지 개관한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02)2266-6923


● 세종문화회관

방학을 맞은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7/29), 청소년음악회(8/9), 한일친선 주니어 콘서트(8/14), 아이스발레 호두까기 인형(7/31~8/3), 대모험 Big Trip(8/13~8/29) 등 다양한 공연은 청소년들의 정서적 성장에 밑거름이 되어준다.

세종문화회관 앞 야외공간에서 열리는 세계의 도시와 환경 사진전 “80일간의 세계일주 그리고 서울의 기억”은 연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인기 아이템.
환경을 주요 메시지로 한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속 작가들, 브루노 바베, 알렉스 웹, 임인호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이달말까지 전시되며, 관람료는 무료. 문의 (02)399-1111


● 전쟁기념관

옛 육군본부 자리에 건립된 종합적인 전쟁자료 전시관.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전쟁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쟁유품 8천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기획전시실은 8월 29일까지 전통무기 300여 점을 종류별·시대순으로 전시하는 ‘우리나라 전통무기전’을 열고 있다.
쇠뇌(여러 개의 화살이 잇따라 나가게 만든 활의 한 가지)를 직접 당겨 장전해 보거나 이순신 장군의 장검 모조품을 직접 차 볼 수 있는 유물 체험 공간이 인기다.
옥외 전시장에는 실제 탱크나 전투기, 수송기 등 세계 각국의 무기가 전시돼 있어 남자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법하다.
시티투어 승차권으로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02)709-3114


● 청와대 · 효자동사랑방

지난 93년 2월 청와대 앞길을 개방하며, 본래 대통령 비서실장 공관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전시관으로 꾸몄다.
개관 초기에는 관람객이 많지 않았으나 1998년 4월 청와대가 개방되고 나서는 새로운 관광지로 떠올랐다.
1층은 서울 정도 600년 전시관으로 서울과 관련된 그림과 사진으로 꾸며져 있다. 유양옥 화백의 한양풍속지리지와 종로의 시전, 일제강점기 때의 생활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2층은 국빈선물 전시관이 들어서 있다. 일요일은 휴관. 문의 (02)731-0683~4


● 국립민속박물관

경복궁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선왕조의 문화와 전통민속 생활 문화를 함께 접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박물관.
민속문화의 연구· 수집 · 보존과 문화교육 및 생활문화 전시로 전통문화에 대해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박물관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자석으로 차례상과 돌상 차려보기, 뚝딱뚝딱 집 지어보기 등 다양한 조립모형과 영상자료 등의 전시매체를 이용해 초등학교 사회과에 나오는 민속내용을 어린이들이 눈과 손으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도록 체험 위주로 꾸몄다.
화요일은 휴관. 매월 첫째 일요일을 ‘박물관 가는 날’로 지정, 이날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2)3704-3114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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