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 푸른 정원 꾸며보세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2.17. 00:00

수정일 2005.02.17. 00:00

조회 1,988


콘크리트 옥상이 푸른 휴식공간으로 변신

삭막하기만 한 콘크리트 건물 옥상이 냇물이 흐르고, 작은 나무들이 보기 좋은 그늘을 만드는 푸른 공원으로 변신한다.
서울 도심 옥상에 이처럼 푸른 옥상 정원이 마련된 곳은 모두 30곳. 지난 2002년부터 사업이 추진돼 병원, 빌딩, 학교, 유치원 등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덩그러니 못쓰는 가구들이 차지하고 있던 콘크리트 옥상이 하늘정원으로 변했다.

중구 명동2가에 위치한 유네스코 회관 12층 옥상은 190여 평에 이르는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인근 회사원들과 상인들에게 멋진 휴식공간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여기선 여름철이면 연못을 휘젓고 다니는 소금쟁이와 송사리떼를 볼 수 있고, 갯버들과 부들 등 도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습지 식물도 있다.

이렇게 삭막한 도심에서 시민들에게 푸른 공간을 제공하는 옥상 녹화 시스템은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대기 환경을 개선할 뿐 아니라, 생물들에겐 서식공간을, 건물주에게는 난방비 절감 효과를 가져다 주는 등 부수적인 혜택도 쏠쏠하다.
옥상녹화 시스템이 보통 누름콘크리트 시스템에 비해 6.4%~13.3% 정도의 난방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사업비 50% 이내 보조금 지급, 각 구청 공원녹지과에서 신청 받아

서울시에서는 옥상 녹화에 대한 시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사업비의 50% 범위 내에서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옥상녹화의 효과가 큰 건물이나 생태 교육 등 학습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건물, 어린이집, 유치원,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 민간 건축물이 우선 지원받는다.

지원범위는 민간 건물로 녹화가능면적이 50평 이상이어야 하며, 최대지원 면적은 200평이다. 준공 10년 이내의 건축물만 신청 접수 가능하며 신축 중인 건물은 제외된다.
옥상 녹화 지원 신청은 2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각 구청 공원녹지과로 하면 되고, 사업신청서, 건물사용승낙서(건물주가 아닐 경우), 건축물 설계도면, 토지 · 건물 등기부 등본을 첨부해야 한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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