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 하수처리장, 공원으로!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7.22. 00:00

수정일 2004.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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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인라인스케이트장, 자연학습장 조성.. 다음달 공개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탄천 하수처리장이 어린이 놀이터와 인라인 스케이트장이 마련된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시는 지난 99년부터 탄천 하수처리장 118천여평 중 3만7천여평에 이르는 하수처리장 상부를 복개해 공원으로 조성해 왔는데, 최근 그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어 시민공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음달 공개 예정인 하수처리장 공원은 모두 3천500평으로 게이트볼장과 배드민턴장, 어린이 놀이터, 인라인 스케이트장, 자연학습장이 조성되어 있다.
이중 자연습장에는 도시 주변에서 보기 힘든 꽃창포, 구절초, 복수초, 앵초 등 우리나라 자생화를 심어놓았고 산책로와 녹지대도 마련했다.

서울시 건설안전본부 건축팀 임대성 팀장은 “공원이 하수처리장 위에 마련된 인공지반에 조성되었기 때문에 현재 자연학습장의 꽃과 나무가 뿌리를 내리는 단계다. 8월 중에 첫 선을 보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 혐오시설에서 휴식공간으로 대변신.. 2단계 공사 곧 시작

탄천 하수처리장은 과천시, 하남시, 서초구 일부와 송파구, 강동구 전역의 가정 하수를 모아 정화시키는 곳으로 하루에 110만톤을 처리한다.
이곳에서 90% 이상 정화된 물이 다시 한강으로 흘러들어 가는데, 여름철이면 주변지역 냄새가 심해 그동안 혐오시설로 외면 받아왔다.
그러나 이처럼 하수처리장이 휴식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시민공원으로 변신함에 따라 인근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잦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10월부터 2단계 공원화 공사를 시작해 인근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주차장과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현재 용역중인 탄천하수처리장과 주변지역 냄새원인 조사 및 방지대책에 대한 용역결과가 나온 후 내년부터 시설공사에 들어간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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