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먼지농도, 미리 알려준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1.12. 00:00

수정일 2005.01.12. 00:00

조회 1,241


전날 오후 6시에 인터넷 통해 제공

최근 미세먼지의 인체 유해성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먼지오염도를 예측해 하루 전에 알려주는 ‘먼지예보제’가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서울시는 ‘서울시먼지예보및경보에관한조례’를 마련하고 2월부터 다음날의 미세먼지 농도를 인터넷 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먼지예보제란 하루 전에 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것으로, 시간당 2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되면 주의보가, 시간당 3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되면 경보가 각각 발령된다. 또 봄철 황사가 발생할 경우에는 황사예보·특보를 통해 시민행동요령을 전파하게 된다.
그동안은 환경부가 당일 측정한 대기오염도 수치만을 알 수 있었지만, 이 제도가 도입되면 서울시내에서는 하루 먼저 오염상황을 미리 예측해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 채희정 대기과장은 “경보가 발령되면 노약자의 외출이나 학교의 실외수업을 자제하도록 권고할 것”이라 말하며 “시민들은 다음 날의 먼지 예상수치를 보고 운동, 빨래, 등산, 외출 계획을 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또 서울시내 대기측정망에서 측정되는 미세먼지 측정치를 서울미세먼지예·경보센터 홈페이지(http://dust.seoul.go.kr)에 공개할 계획이다.

‘산책, 운동, 외출시 먼지상태 확인하세요’

예보내용은 대기오염 정도를 ‘좋음’, ‘보통’, ‘민감한 사람에게 나쁜 영향’, ‘약간 나쁨’, ‘나쁨’, ‘매우 나쁨’ 등 6단계로 구분하여 예보하며, 내일의 먼지농도가 ‘약간 나쁨’ 이상으로 예보될 때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실외수업을 자제하도록 하고, ‘나쁨’이나 ‘매우 나쁨’일 경우에는 휴교를 검토하도록 권고하게 된다.

예보 및 경보사항은 서울미세먼지예·경보센터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자치구, 언론기관, 학교 등 관련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릴 수 있도록 하고, 이들 기관의 담당자에게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전송해 경보내용을 시민들에게 신속히 전파할 예정이다.

한편 대기 중 미세먼지는 기관지염과 천식 등을 일으키고 면역 기능을 저하시키며 알레르기 비염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서울의 경우 2002년 76㎍/㎥에서 2003년 69㎍/㎥, 2004년 61㎍/㎥ 등 해마다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서울시는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알려진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올해안에 17,000여대의 경유차를 저공해화하고, 타이어 마모로 인해 발생되는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매일 1회 도로 물청소를 실시하는 등 2006년까지 미세먼지 50㎍/㎥ 수준으로 감소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갈 예정이다.

예보내용에 따른 시민행동요령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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