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 스포츠 프로그램

admin

발행일 2007.07.27. 00:00

수정일 2007.07.27. 00:00

조회 2,135



시민기자 김중대

각 자치구의 주민자치센터(동사무소)에서는 문화, 교양, 복지, 스포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주민들을 기다린다. 저렴한 수강료와 편리한 접근성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음은 물론이다.

노원구에서는 각 자치센터별로 작게는 8가지에서 많게는 21가지(공릉1동)까지 24개동 350여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그 중 유일한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중계3동 자치센터를 찾았다.

매주 수요일 오후 1시에서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장애아동 스포츠’ 프로그램이다. 김문섭 주민자치담당자의 안내로 2층으로 향했다. 다목적 방에는 전문강사인 김선희님과 보조교사(수강생 어머님) 초등학교 1학년에서부터 5학년까지 남녀 발달장애 어린이 일곱 명이 강의 준비에 열심이다.

요가로 시작해 발차기, 건너뛰기 등으로 몸을 푼 학생들은 경쾌한 음악에 몸을 흔들며 댄스(차차차)에 빠져 든다. 그러나 장애 아동의 특성상 산만함 때문에 강의에 집중이 쉽지 않아 강사의 시선에서 벗어나면 딴전부리거나 강의실 이곳저곳으로 돌아다니기 일쑤여서 보조교사가 애를 먹는다.

초등학교 4학년 강은주 어린이는 “춤이 재미있어 오래 배우고 싶다. 열심히 배워서 친구들에게 가르쳐 주겠다”며 수줍은 웃음을 보인다. 한편 김선희 강사는 “본 프로그램을 통하여 장애학생들이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립심을 키워주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으며, 학습적인 의미보다는 놀이치료에 주력한다”고 말했다. 또, “여러 곳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점은 크게 발견할 수 없으며 단지 바라보는 사람의 시선 차이가 아니겠냐”고 땀을 훔친다.

돌아오는 길에 김문섭 주민자치담당자의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서울시청으로부터 7천만원의 특별교부금을 지급받아 동사무소 옥상에 100㎡의 강의실을 마련해 내년부터는 대상자를 30명으로 확대한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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