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 한옥마을 단오 민속축제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6.14. 00:00

수정일 2004.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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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연, 한지만들기 체험 등 풍성

오는 22일은 음력 5월 5일로 고유 세시명절 중 하나인 단오절이다. 옛 조상들은 해마다 단오절이 되면 나쁜 귀신을 쫓고 액을 막기 위해 창포물에 머리를 감곤 했다. 또 단오절이면 떠오르는 재미있는 놀이로는 씨름과 그네뛰기 등이 손꼽혀, 동네 곳곳에서는 마을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흥겨운 한때를 보내곤 했다.

남산골 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는 단오절을 맞이하여 오는 19, 20, 23일 흥겨운 단오민속축제를 벌여 평소 자주 접할 수 없었던 우리 전통공연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중요무형문화재인 안숙선의 판소리, 봉산탈춤, 휘몰이잡가, 강령탈춤 등이 눈길을 끌고, 공중에 매단 외줄 위에서 흥미진진한 곡예를 보여주는 김대균씨의 줄타기는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한옥마을 곳곳에서는 창포물에 머리감기, 봉숭아 꽃물 들이기, 빙고체험과 함께 제호탕, 수리취떡, 앵두화채 등 단오음식 등도 선보인다.
단오 민속축제는 잊혀져가는 우리 선조들의 생활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제공해주고,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는 전통문화의 산교육장이 될 것이다.

운현궁, 23일 ‘단오다례’ 열려

한편 한복을 입고 멋스럽게 그네를 뛰는 이색적인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씨름대회는 단오절의 대표놀이 중 하나.
서울시 25개 자치구 대표선수들이 출전해 저마다 기량을 한껏 과시할 예정이다.
또 단오절에 우리 조상들이 주고 받았던 단오부채와 여름내 액운을 막고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 만들어 붙였던 단오부적 등이 전시되고, 닥종이공예, 도자기, 악기 등 전통공예품들을 제작 시연하는 등 볼거리들이 풍성하다.
특히 서울특별시 한의사회에서는 행사에 오신 노인분들을 무료로 진료하고 쑥뜸을 떠 주는 등 뜻깊은 행사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종로구 운니동에 소재한 운현궁에서는 22일 단오를 맞아 세시풍속놀이와 한지만들기 공예체험 등이 운현궁내 마당에서 펼쳐진다.
또 23일 낮 12시30분 ‘차와 음악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단오다례에서는 대금독주 등 연주회도 이어진다.

문의 : 남산골 한옥마을 ☎ 02)2266-6923~4
운현궁 ☎ 766-9090, 9094

남산골 한옥마을 프로그램 안내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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