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개발 노하우, 하노이 홍강에서 진가 발휘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5.23. 00:00
홍강 개발 프로젝트 실현시 한국기업 우선 참여 보장키로 서울시가 참여하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시 홍강 개발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한강종합개발의 경험을 살려 하노이의 홍강개발기본계획 수립을 지원하기로 하고, 24일 오전 10시 ‘서울~하노이간 홍강개발 협력에 관한 협정’을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체결한다. 홍강은 하노이를 가로지르는 길이 40km에 이르는 강으로 베트남은 홍강의 치수와 함께 홍강 유역에 산업단지, 주거단지, 국제관광단지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종합개발계획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양 도시간 홍강개발 협력에 관한 협정은 지난해 7월 하노이시를 방문한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응웬 ?O 찌에우 하노이 시장이 홍강개발계획 수립에 서울시가 참여해 달라고 제안한데서 시작됐다. 이어 지난해 9월 하노이 시장이 서울을 방문해 홍강개발계획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올해 4월 두 도시 실무자간의 현장 확인 및 세무적인 실무협약을 거쳤다. 이번 두 도시간 협력 협정은 홍강개발에 대한 지원과 협력에 대한 목적과 내용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협정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하노이시와 한강종합개발에 관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하노이시의 홍강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해 제공하게 된다. 기본계획수립에 필요한 경비는 약 500만불 내외, 우리나라 돈으로 약 50억이 들어가는데 서울시가 90%를 부담하고 나머지 10%는 하노이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특히, 협정안에는 홍강개발 프로젝트 실현시 하노이시가 베트남기업 및 한국 기업의 우선적 참여를 보장키로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국기업의 우선적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베트남 기업과 한국 기업 공동참여’, ‘신도시개발 참여 우선권’, ‘입찰시 일정가점 부여’ 등 다양한 방법이 가능한데, 이러한 내용은 기본계획과정에서 상호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의 해외도시 프로젝트 참여로는 처음 서울시는 앞으로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전문용역업체 선정을 위해 조달청에 의뢰해 6월 중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어 6월중 용역 적격업체 선정 심사 등을 거쳐 7월중 용역계약이 이루어지면 전문가 파견 등 본격적인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해외 도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홍강 개발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수 십 년간 한강을 개발하고 관리해온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자료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홍강 개발 같은 큰 규모의 해외도시 개발사업계획 수립 참여로 서울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지는 한편,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 확대로 일자리 창출이나 세수가 증대되는 등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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