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안전도시’ 강남구 CCTV 관제센터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8.25. 00:00

수정일 2004.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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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벨 울리면 3분 만에 현장출동

범죄로부터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강남구 CCTV 관제센터가 어제(25일) 오후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갔다.
이명박 서울시장, 권문용 강남구청장, 박기륜 강남경찰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관식에서는 범죄현장을 CCTV로 확인해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이 시연됐다.

역삼동에 위치한 CCTV 관제센터는 국내 최초로 운영되는 것으로 신사동, 논현동, 대치동 등 강남구 19개동의 주요 골목에 설치된 272대의 CCTV를 24시간 통합 관리한다.
CCTV 관제센터는 국내 최초의 첨단 디지털 방식 시스템으로 구축됐으며, 강남경찰서가 책임 경찰관을 지정해 운영한다.
센터에는 CCTV 16대를 한번에 관리하는 프리젝션 26대와 전담요원 22명이 배치되어 있어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CCTV는 우범지대와 범인 예상도주로 곳곳에 설치돼 있는데, 주민들이 CCTV 카메라에 달린 비상벨을 누르면 관제센터 대형화면에 긴급상황을 알리는 영상 및 음향 장치가 작동해 인근 지구대원들이 즉각 출동하게 된다.
또, 범죄가 발생하면 현장 인근의 CCTV 4대가 관제센터 모니터 화면에 동시에 띄워져 현장 상황과 범인의 도주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CCTV 관제센터 관계자는 “관제센터가 정식 출범함으로써 강남구 CCTV 범죄예방 시스템이 운영되어 앞으로는 늦은 귀가시간에도 편한 맘으로 다닐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주민 85% 설치 동의, CCTV 설치지역 범죄율 낮아져

현재 강남지역 골목길에 설치된 CCTV는 총 272개에 이른다.
2002년 범죄 취약 지역이던 논현1동에 5대가 시범 설치된 이후 2003년 3개동 37대(논현1동 11대, 역삼1동 16대, 개포4동 10대 설치)로 확대된 방범용 CCTV는 이달 말 272개소로 늘어났다.
강남구의 경우 주민 대상 조사결과 주민의 85%가 설치에 찬성했으며, CCTV 설치지역의 경우 강도 · 절도 범죄 비율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1% 감소했다.

실제로 강남경찰서 논현지구대는 CCTV 설치 전에는 1일 평균 82건이던 112 신고 접수가 설치 후 62건으로 급격히 줄었으며, 지난 3월 5일에는 방범용 CCTV로 절도범을 현장에서 검거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강남구와 강남경찰서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2/3 이상의 동의절차를 거쳐 100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7월 서울시와 자치구는 CCTV를 서울시 전역에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은바 있다. CCTV를 단순히 범죄 예방뿐 아니라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등에도 활용하기로 하고 자치구가 주민의견을 수렴해 설치를 요청하면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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