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도 흐르고, 노래도 흐르고”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5.01. 00:00

수정일 2004.05.01. 00:00

조회 1,534



동요 116건 · 가요 79건 · 가곡 49건 등 총 315건 접수

청계천을 음악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노래가 될까?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청계천의 감동은 한 곡의 가곡으로, 청계천 맑은 물과 푸른 자연의 경쾌함은 아기자기한 동요로 울려퍼진다.

청계천 복원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청계천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했던 청계천 창작음악작품 공모 당선작이 발표됐다.
가곡 부문에 작곡가 한지영씨의 ‘흘러라 청계천아’ 등 분야별 대상작들이 선정된 것.

서울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아래 지난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두 달 동안 진행된 청계천 창작음악작품 공모에는 동요 116건, 가곡 49건, 가요 79건, 가요가사 71건 등 총 315건이 응모작들이 접수됐다.

이들 작품은 공연계 원로의 자문과 음악관련협회, 음악 관련 대학교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5인의 분야별 심사위원의 엄정한 심사를 거쳤고, 마침내 각 분야별 대상, 우수상, 장려상 등 총 18개의 작품이 당선작으로 결정됐다.

한지영씨의 ‘흘러라, 청계천아’ 신희범군의 ‘청계천에 놀러가요’ 등 대상 선정

청계천을 소재로 한 다양한 응모작들 가운데, 밝고 희망찬 멜로디로 청계천의 희망을 노래하고, 청계천 복원의 역사 문화적 의미를 담은 작품에 높은 점수가 주어졌다.

가곡부분 대상에는 작곡가 한지영씨의 ‘흘러라, 청계천아’가 뽑혔고, 우수상은 박이제씨의 ‘청계천’과 김애경씨의 ‘아름다운 그 이름’에 돌아갔다.
안영준씨의 ‘다시찾은 청계천’, 한정임씨의 ‘청계여 흘러라’, 장소영씨의 ‘맑은 내 찬가’에는 장려상이 주어졌다.

가요부문 대상은 수상작이 없고, 우수상에 인기가수 김상희씨의 ‘Hi-Seoul’이 뽑혀 주목을 끌었다. 또한 작곡가 이승준씨의 ‘우리 함께’도 우수상을 수상했고, 장려상은 한정민씨의 ‘친구 청계천’, 권오찬씨의 ‘청계천에 살고파’, 히트곡 작곡가로 유명한 유정현씨의 ‘청계천 뱃노래’에 돌아갔다.

청계천 복원의 의미를 아이들의 눈높이로 표현한 동요부문은 가장 높은 참여도를 나타냈는데, 총 116건 가운데 대상은 학생인 신희범군의 ‘청계천에 놀러가요’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교사 주유미씨의 ‘청계천 이야기’와 정재원씨의 ‘다시만난 청계천’, 장려상은 이호섭 가요학당의 ‘청계천 맑은 곳에’, 작곡가 여용환씨의 ‘서울의 청계천’, 교사 류정식씨의 ‘청계천의 봄’이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가요가사부문 특별상에는 최영준씨의 ‘Hi 서울, 청계천’이 뽑혔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금요일 오후 8시 동대문운동장 청계천축제 행사장에서 실시되며, 분야별 대상작품에 대한 발표회도 열린다. 당선작들은 앞으로 방송매체 등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불려질 예정이다.

가곡부문 대상 <흘러라, 청계천아>
작곡 한지영

캄캄한 어둠에서 반 백년 숨어 흘렀어도
햇살 아래 가슴 펴니 그 모습 의연하다
소리하며 춤추며 새날을 향해 흘러라
따라나선 바람의 추임새도 흥겹구나
흘러라 흘러라 저 눈부신 햇빛 속으로
노래하며 흘러라 생명의 물결
푸른바람 솔바람의 노래를 타고
아아 청계천아 힘찬 서울의 맥박이여
아 영원히 흐르는 서울의 빛이여
흘러 서울의 빛이여

동요부문 대상 <청계천에 놀러가요>
작곡 신희범

청계천엔 시원한 물이 흐르고
우리들의 꿈과 희망을 이어주는
다리있죠
친구들과 즐겁게 수영하고 잔디밭에
뒹굴어요
하늘에는 새들이 노래하고
땅에는 행복한 웃음소리
참방참방 물로기가 춤을 추는 청계천
청계천에 놀러가요 푸른 꿈의 나라로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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