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어진 한남대교…강남북간 교통정체 크게 해소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8.09. 00:00

수정일 2004.08.09. 00:00

조회 2,378



진입램프 두 곳도 신설…올림픽대로·강변북로 진출입 쉬워진다

한강 다리들 중 가장 정체가 심했던 한남대교가 시원하게 뚫렸다.
서울 강남·북을 잇는 주요 축 중 하나인 한남대교가 8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어제 9일 오후 2시 왕복 6차로에서 12차로로 확장 개통되었다.
개통된 구간은 강남에서 강북 방향 6개 차로로, 기존에 한남대교는 강남 방향 6개 차로로 바뀌었다.
이와 함께 올림픽대로에서 한남대교로 진입하는 램프와 한남대교에서 강변북로로 진출하는 램프도 새로 개통되는 등 앞으로 강남북간의 교통흐름은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1시 한남대교 남단 진입부에서 이명박 시장을 비롯해 박장규 용산구청장, 조남호 서초구청장, 권문용 강남구청장과 유재운 서울시의회 건설위원회 위원장, 김종문·황명선 서울시의회 건설위원회 부위원장 등 서울시의회 관계자, 시민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졌으며, 오후 2시부터 본격적인 통행을 시작했다.
이로써 지난 96년 확장공사에 들어가 왕복 6개 차로(폭 25.7m)만 통행됐던 한남대교는 두 배인 왕복 12차로(폭 51.2 m)로 늘어났다.

서울시는 이번 한남대교 확장구간 개통으로 하루 14만6천여대였던 교통량이 9만여대가 늘어난 23만여대가 오갈 것으로 추정하는 등 강남북간 교통정체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량성능 개선해 안전성 높여

한편 한남대교 확장개통과 함께 진입로도 신설되었다.
김포공항 방향의 올림픽대로에서 한남대교 남단으로 진입하는 연결로와 한강 북단에서 강변북로 구리방향으로 나가는 램프 등 연결로 2곳이 새로 설치되었다.
기존 진출입 램프 5곳도 새롭게 정비하는 등 한남대교에는 진출입 램프가 총 7곳으로 늘어났으며, 이로 인해 경부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강변북로간 진출입이 쉬워지는 등 원활한 소통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량성능 개선작업도 병행되었다.
서울시는 노후된 상판을 전면 철거한 후 주형보 보강, 상판 슬라브 재설치, 우물통 기초 보강작업 등을 통해 교량의 등급을 2등교에서 1등교로 상향조정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따라서 대형차량의 경우 현재 총 중량 32t에서 총 중량 40t까지 통행이 가능하다.
총 1천585억6천4백만원의 사업비가 든 이번 공사는 현대건설이 시공했다.


9월 초 성수대교, 내년 말 마포·천호·영동대교 등 확장공사 이어져

개통 이후 한남대교는 강남방향으로 진입하는 기존의 6개 차로 중 2개 차로에서 도로표지판과 시설물 교체작업이 진행중이어서 다소 정체를 보이는 모습을 보였으나, 현재 도로표지판과 시설물 교체작업은 모두 마무리된 상태.
또 확장된 교량의 차로 중 도심방향 1차로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실시를 위해 붉은 색 포장이 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당분간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실시하지 않기 때문에 승용차 통행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앞으로 차로변경에 따른 중앙선과 실선 교체작업으로 약 10일정도 공사기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이 기간에는 1~2개 정도의 차로를 통제한 상태에서 강남방향으로의 진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전반적으로 도심의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확장공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한남대교 확장에 이어 올 9월 초에는 성수대교 확장공사를, 마포대교와 천호대교, 영동대교도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내년 말 확장공사를 예정하고 있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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