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문학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

admin

발행일 2006.09.14. 00:00

수정일 2006.09.14. 00:00

조회 956


1인당 연간 500만원 최대 2년 지원

서울시는 기초 인문학을 활성화하고, 체계적인 연구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순수 인문학분야 박사과정생을 대상으로 ‘서울인문학장학생(Seoul Humanities Fellowship)’ 120명을 선발하고, 14일 오후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인문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학문이지만, 경쟁력이 떨어지며 순수인문학 분야를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 게다가 정부 및 민간분야에서 이공계대학원 석·박사과정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은 있으나, 기초인문학분야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서울인문학장학생 제도는 이 분야 대학원 박사과정생 또는 진학 예정자에게 장학금을 지원함으로써 우수한 연구인력들이 학비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학문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취지로, 올해 상반기에 처음 도입되었다.

상반기에 180명을 선발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총 261명이 지원해 서류심사와 면접 등 치열한 관문을 거쳤고, 이중 어문 48명, 교육 19명, 철학 16명, 사학 15명, 기타 12명이 선발되었다. 또 부산대학 등 10개 지방대학에서도 10명을 선발해 총 120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 장학생 선발을 위해 각 대학 순수 인문학분야의 교수로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선발기준 등을 사전 검토했으며, 각 대학의 기초과학분야 교수 1명씩을 추천받아 30명의 장학생 선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와 면접 등을 거쳤다.

선발된 120명의 장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으로 이 사업이 정부나 다른 자치단체에도 파급되어 많은 인문학도들이 학비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우수 인력들이 인문학 분야에 많이 지원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들에게는 학문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1인당 연간 500만원씩 2년간 장학금이 지급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인문학 지원을 위해 매년 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하이서울뉴스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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