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먼저 배려한 저상버스, 굴절버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6.30. 00:00

수정일 2004.06.30. 00:00

조회 1,855



서울시 버스체계 개편과 함께 사람을 먼저 배려한 버스시대가 열린다. 버스 두 대를 이은 굴절버스와 버스 바닥이 낮은 저상버스,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CNG 버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굴절버스와 저상버스는 기존 버스와 달리 계단이 없고 차체 바닥 높이가 낮기 때문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나 노약자, 어린이들에게 편리하다.
버스 내부구조도 확 바꾸어 버스 내부의 조도(Lux) 뿐 아니라 냉난방 성능을 향상시켰고 광폭타이어를 장착해 승차감을 높였다. 처음 선보이는 굴절버스, 저상버스, CNG 버스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땅위의 지하철 ‘굴절버스’.. 일반버스 3배 인원 승차

굴절버스는 좌석 52개, 최대 승차인원 150명 내외로 일반 버스 승차 인원의 3배를 수용할 수 있다.
버스 두 대가 붙어 있는 생김새라 땅위의 지하철이라 불리우는 굴절버스는 차량 길이도 보통 시내버스 길이인 11m보다 긴 18m에 달한다.

언뜻 보기엔 복잡한 서울의 도로 실정에 맞지 않을 것 같지만, 지난해 10월 동대문, 을지로 등 시내 주요도로를 통과하는 버스노선에서 시범운행을 해본 결과, 최소 편도 2차로가 확보될 경우 좌회전이나 우회전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혼잡한 교통 상황에서도 차선을 변경하거나 정류장에 접근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굴절버스는 밖에서 보면 차량 두 대가 연결된 모습이지만, 차량 내부에서 보면 전체가 하나처럼 느껴지는 구조에 굴절 이음새 부분이 상당히 넓어 이음새처럼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하고 주름장식을 해놓아서 지저분해 보이지도 않는다.

버스 승하차시에는 좀더 편리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버스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닐링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고 승차감도 좋아 노약자들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보다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대량 수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버스운송업체들의 경영난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상일 IC~수색시계, 도봉산 시계~내곡 IC, 도봉산 시계~종로, 내곡 IC~수색시계 등 4개 노선에 20대가 운행되고, 2005년에 도봉산시계~김포공항입구 등 5개 노선 53대, 2006년엔 내곡IC~명동 등 10개 노선 73대가 도입된다.

휠체어로도 쉽게 승차 가능한 ‘저상버스’

건강한 젊은이들에게는 기존 버스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그리 불편하지 않을 테지만, 노약자나 어린이, 장애인들에게는 이동권을 제한하는 가장 불편한 요소다.
이번에 도입되는 저상버스는 계단이 없고 바닥 높이가 32㎝밖에 되지 않는 버스로, 정류장의 보도블록과 높이 차가 얼마 되지 않아 승하차가 편리하다.

안락한 승차감을 자랑할 뿐 아니라, 장애인용 슬로프와 휠체어 고정 장치가 되어있어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이용하기에도 안전하다.
또, 문이 열리면 연결판이 자동으로 빠져 나와 버스와 지면 사이를 이어주기 때문에 휠체어로도 쉽게 버스에 탈수 있다.
저상버스는 올 연말까지 58대가 투입되고, 내년엔 102대, 2006년에 120대가 추가 운행된다.

무공해 청정연료 사용 ‘CNG 버스’

그런가하면 환경친화적인 CNG 버스 700여대가 도입되어 주요 간선도로를 달린다.
CNG 버스는 무공해 청정 연료인 천연가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매연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버스보다 조용하고 승차감도 우수하다.
대부분 신차가 투입될 예정이어서 서울 도심의 대기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버스구조도 고급화되는데, 버스 좌석배치나 손잡이, 승하차문 등이 개선되고, 내부의 조도(Lux)와 냉난방 성능이 향상된다.
기점-종점 안내판을 LED 전광판으로 교체해 노선변화나 긴급배차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함은 물론, 모든 차량의 좌석 시트를 새롭게 교체하여 보다 쾌적한 탑승 환경이 조성된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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