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터널 속을 거닐어 볼까?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3.29. 00:00
⊙ 윤중로 구간 전면 교통통제 … 벚꽃놀이 갈 땐
대중교통으로 봄소식을 한 아름 안고, 예쁘게 핀 꽃망울들이 북상하고 있다. 노란 개나리와 탐스러운 목련, 봄을 대표하는 꽃들은 제각각 자태를 뽐내지만, 역시 봄철 꽃놀이를 대표하는 꽃은 하얀 눈발처럼 흩날리는 벚꽃이다. 서울 시내에서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라면 단연 여의도 윤중로를 제일 먼저 꼽을 수 있는데, 국회의사당 뒤편으로 30~40년 된 왕벚나무 1천6백여 그루가 아름다운 꽃망울을 터뜨리며 장관을 연출한다. 올 해는 예년에 비해 포근한 날씨가 계속돼 4~5일 정도 일찍 시작되는 여의도 벚꽃축제는 오는 4월 1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를 떠올릴 때, 아름다운 벚꽃터널의 추억을 망가뜨리는 ‘옥의 티’가 있다. 각종 음식물을 파는 불법 노점과
잡상인들의 호객행위, 거리를 나뒹구는 각종 쓰레기들이 바로 그것. 영등포구는 여의도를 찾는 상춘객들을 위해 노점상, 잡상인, 불법 주 · 정차 차량, 쓰레기 무단투기 등을 단속하기 위한
상설기동반 7개반을 편성, 총 인원 2천712명을 투입해 24시간 가동한다. 따라서 간단히 즐길만한 음식이나 음료수는 직접 준비해 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또한 먹고 난 후의 음식물 포장재나 쓰레기 등은 지정된 장소에 버리거나, 다시 집으로 가져가는 등 스스로 지켜야할 것은 지키는 매너도 필요하다. 여의도 윤중로의 아름다운 벚꽃 터널 외에 볼거리도 풍성하게 준비된다. 청소년 음악회 등을 위한 자유공연장이 운영되고, 풍물패 ·
고적대 · 경찰악대 연주 등 문화행사도 열린다. ⊙ 여의도 벚꽃놀이
구경가려면
⊙ 벚꽃 구경할 수 있는 서울 곳곳의
명소들
우선 한강과 어우러진 벚꽃과 야경이 멋진 장면을 연출하는 광진구 워커힐 길 1.5km 구간과 국립극장에서 서울타워까지 남산 주위도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낭만적인 데이트 장소. 벚꽃길 드라이브 코스로는 북악스카이웨이와 삼청공원, 육사입구에서 불암산 코스를 빼놓을 수 없다. 또한 가족끼리 산행을 하면서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는 곳은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 입구 주변이다. 이밖에 롯데월드와 석촌호수 주변에서 벚꽃 축제가 열리며, 과천 서울대공원 내의 탐스러운 왕벚나무들도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며
상춘객들의 방문을 기다린다. | ||||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