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자 서울역사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3.24. 00:00
시민기자 양진형 | |
동생들을 데리고 서울역사박물관을 찾게 되었다. 솔직히 서울에서 태어나 30년을 살면서 서울의 역사를 TV나 언론매체를 통해서만 들어왔었던 지라 무심결에 지나쳐왔던 서울의 역사. 봉고차에 동생들을 태우고 들어선 광화문거리, 중앙박물관과 국립과학관같은 곳은 수없이 들어갔었지만 서울역사박물관은 난생 처음 들어가 보는 곳이었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홈페이지를 통해 위치와 주차시설을 확인하고 성북구에서 20분정도에 손쉽게 찾을수 있었다. 광화문 사거리부터 보이는 안내판을 따라 주차안내를 지나서니 넓은 주차장이 나를 반겼다. 더욱 놀랐던 것은 무인안내발권기. 박물관에 무인 발권기까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가 있는것 같다. 먼저 시내중심에서 가까운 거리, 편리한 교통에 가족단위나 유치원같은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맞춘 내부시설이 그 이유인 것 같았다. 매표소에서 단체입장권을 끊어 1인당 250원(단체청소년)을 주고 나는 성인입장권을 끊고 들어섰다. 12세 이하 및 65세 이상은 무료라 하니 다음엔 할머니와 조카를 데리고 와봐야겠다. 입장권을 받아들고 보니 바코드가 찍혀있는 것이 아닌가? 입장권에 왠 바코드? 의구심을 가지고 들어서니 녹색조끼를 입으신 자원봉사분들이 친절히 안내를 해주셨다. 우리는 1층 기획전시실부터 둘러보기로 했다. 앗! 은은한 조명빛에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음악이 청계천역사를 담아 놓은 전시실에 금상첨화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왜 이런 곳을 진작 몰랐을까 우리는 진작 찾아오질 못한 것을 후회하면서 전시실을 빠져나왔다. 3층에는 서울의 시작과 현재까지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었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서울의 모습.
서울시민들이라면 꼭 한번 권유하고 싶은 박물관이다. 지방에서 한양으로 상경하는 분들이라도 서울을 알릴 수 있는 확실한 곳이라 자부한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세상도 변하지만 역사는 변하지 않는 것이기에 말이다. 다음엔 가족들과 함께 또 다시 서울역사박물관에 가는 시간을 가져야 할 듯 싶다. 서울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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