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추위에 떨었던 분들’ 약냉방칸에 타세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4.12. 00:00

수정일 2004.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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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운행과 동시에 시민선호조사도 병행해

서울특별시지하철공사는 하절기 냉방이 본격화되는 5월부터 한 달 동안, 일부차량의 냉방온도를 26℃~28℃로 조정한 ‘약냉방차’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약냉방차는 여름 때 냉한 체질 등 객실내의 냉방이 '쌀쌀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위하여 객실 온도가 종래보다 1∼3℃ 높게 설정된 차량.
우선 4호선 전동차(47개 편성, 470량)를 대상으로 각 열차편성의 가운데 2량(외부차량번호 5번, 6번 차량)을 지정, 현재 냉방 기준온도인 24℃~26℃보다 2℃ 상향조정한 26℃~28℃로 냉방을 가동하고, 약냉방차량 내 · 외부에 안내문구도 부착하여 5월 한 달 동안 시범 운행하며, 향후 승객의 의견을 수렴하여 호응도가 높을 경우 6월초부터 1-3호선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에너지 절약에도 크게 도움될 것으로 기대

지난 99~2002년까지 지하철 냉방용량 증대사업을 완료하면서 1~4호선 전동차 객실온도는 25℃±1℃(냉방기 가동은 26℃, 정지는 24℃)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냉방 실시기간인 5월과 9월에 지하철이 춥다는 민원이 많았다. 5월과 9월에는 상대적으로 일교차가 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지하철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바깥 온도가 낮거나 이용승객이 적은 시간대에 냉방에 약한 체질 소유자나 노약자, 기타 지하철을 장시간 이용하는 승객 등의 불편이 컸던 것. 으로부터 전동차 내가 춥다는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이용승객의 편의를 위해 일부 차량의 객실온도를 다소 상향 조정하게 되었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시범운행과 동시에 약냉방차 운행에 대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사람의 체질에 따라 체감온도도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에 반드시 시민호응도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약냉방차를 운행하게 되면 가장 크게는 지하철 공기가 차다는 민원이 급격히 감소할 테고 덧붙여 에너지 절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서울뉴스 / 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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