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자축구단, 승리를 향해 달려라!”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2.21. 00:00

수정일 2004.02.21. 00:00

조회 2,149


여자축구 등 ‘배고픈’ 비인기종목 5개팀 창단 … 엘리트 체육 활성화

흔히 남성의 스포츠로만 알려져 있는 축구! 그러나 국내에도 많은 여성 축구 꿈나무들이 푸른 그라운드에서 실력과 열정을 발산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남자 축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종목인 여자축구를 중점 육성하고, 우리나라 여자축구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서울시청 여자축구단을 창단, 오늘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창단식을 개최한다.

또한 여자축구단 외에도, 사회적 관심이나 지원이 취약한 여자 수영 · 남자 체조 · 남자 역도 · 여자 싸이클 등 비인기종목 팀을 새롭게 창단한다.
오늘 창단식에는 이명박 서울시장을 비롯, 임동규 서울시의회의장,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등 각계인사 3백여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5개 팀 창단을 기념한 케익커팅 및 건배 등 축하 행사가 펼쳐진다.
올림픽이나 각종 세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거나 우승을 하면, 갑자기 뜨거운 관심이 몰리다가도, 금 새 그 열기가 식어버리는 비인기종목들은 민간기업에서조차 팀 육성을 기피하고 있어 점점 더 설자리를 잃고 있는 상황. 그러다 보니 ‘배고픈’ 종목 선수를 길러내는 것조차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사상 유래 없이 5개 팀이나 되는 비인기종목 팀을 일시에 창단, 엘리트 체육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전문체육 선수로 뛸 수 있는 취업문이 열려, 초, 중, 고, 대학 선수들이 계속해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여자축구단 오는 3월 퀸스컵대회 첫 출전 … 서포터즈도 모집


지난해 9월부터 창단 준비를 시작한 서울시청 여자축구단은 서정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텝과 선수단을 구성하고, 맹훈련을 통해 실력을 가다듬어 왔다.
선수들은 모두 22명으로 21세부터 31세까지 고른 연령대로 분포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10명은 월드컵을 다녀온 경험이 있을 정도로, 실력이 우세하다.
오는 3월에 열릴 퀸스컵여자축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막바지 팀 전력을 다지고 있는 서울시청 여자축구단은 앞으로 각종 국내대회에 참가하여 상위 입상을 목표로 뛰게 된다.
서울시는 선수단의 기량 향상을 위해 외국의 우수선수와 지도자의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며, 여자축구 선진국가인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의 선수단을 초청하여 오는 10월 친선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또한 ‘서울-평양간 여자 축구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그런가 하면, 서울시청 여자축구단 서포터즈도 모집한다.
축구 마니아를 비롯한 지역 어머니 축구단, 여성 단체 등 서울시 여자축구단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을 지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서포터즈가 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청 여자축구단 서포터즈를 구성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신청은 서울시체육회 홈페이지 (http://www.seoulsports.or.kr)로 하면 된다.
비인기종목 설움 딛고 금메달 노린다

서울시는 남자축구나 야구, 농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은 여자축구를 비롯, 여자 수영 · 남자 체조 · 남자 역도 · 여자 싸이클팀을 창단하고 선수들을 육성하여, 비인기종목의 균형발전을 위해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육상 마라톤 금메달 영웅인 이봉주 선수도, 서울시 육상팀에서 배출됐다.
지난 76년 서울시청 운동경기부를 창단한 이래 현재 복싱, 양궁, 육상, 남자 싸이클 등 4개의 기존팀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이번 신설팀 창단으로 인해 총 9개 팀으로 늘어났다.
서울시 자치구의 경우는 14개구 15개 팀이 활약 중이며, 공사 및 공단에는 5개팀이 소속되어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이 숫자를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으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 입상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낳을 방침이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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