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영어마을 개관 1년, 풍성한 성과 거둬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12.05. 00:00

수정일 2005.12.05. 00:00

조회 1,431


서울시내 초등학교 5~6학년생 6%가 영어마을 다녀가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적은 비용으로 만족스러운 어학연수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지난해 개관한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가 오는 7일 1주년을 맞는다.

1년 동안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에는 서울 시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27만 3천명의 6%에 해당하는 1만 6,575명의 학생들이 다녀갔다.
34회의 정규 프로그램(5박6일 과정)에 1만1,596명이 입소했고, 9차례의 특별 프로그램에 1,914명, 14차례의 주말 프로그램에 1,605명, 33차례의 당일 프로그램에 866명이, 2차례의 방학캠프에 594명이 거쳐 갔다.

운영 초기에는 5박 6일 과정의 정규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했으나, 수요자의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심화 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많은 시민과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뒤따르고 있다.

91.5%가 교육 프로그램에 “만족”, 87.4%가 “교육 효과 봤다”

서울영어마을이 교육효과 분석을 위해 지난 10월 17일부터 11월 12일까지 4주간의 프로그램을 이수한 1,16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영어마을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서 91.5%(1,070명)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 체험과 실습을 통한 신 개념 영어교육의 효과에 대해서도 87.4%(1,021명)가 긍정적인 답변을 해 전체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영어체험마을은 마치 영어권 국가에 간 듯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고 영어권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면서 흥미롭게 영어를 익히고 생활화 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 참가자들의 교육효과를 높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10~11월 중 영어마을에 입소한 학생 790명을 대상으로 입소전후 테스트 성적을 비교한 결과 68.1%가 영어 구사능력, 발음 등 실질적인 영어 능력 향상 효과를 얻었다는 것.

이 같은 높은 교육 만족도를 나타내는 원인 중 하나는 우수한 외국인 강사진의 확보에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외국인 강사는 6개국 27명(남 19, 여 8)으로 어학 또는 교육 관련 전공자 및 TESOL/TEFL 자격 소지자들이다. 설문 조사 결과 학생의 87.9%(1,028명)가 강사진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영어마을은 영어권 국가의 국경일 행사 개최 및 뉴질랜드 Merrin 스쿨, 서울 아메리카 미들 스쿨 학생들과의 공동 수업으로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비롯해, 서울 어린이 스피치 컨테스트 등으로 영어 실력을 향상을 위한 동기 부여에도 힘쓰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해외 어학연수 수요를 대체함으로써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도 주목할 만한 일이다.

현재 250~530만원의 비용이 드는 3주간의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의 대체 효과를 1주 정규프로그램만을 대상으로 비교할 때, 11개월 기준으로 최소 78억원에서 최대 181억원을 경감시키는 효과를 나타냈으며, 나아가 불필요한 사교육비의 과다지출을 줄이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기존 영어 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성과로 인해 외국 기관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면서, 호주, 캐나다, 중국, 일본 및 싱가폴 등과 활발한 국제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7일 개관 1주년 맞아 ‘국가전시관’ 개관식 및 촌장 이 · 취임식

서울영어마을은 개관 1주년을 맞아 7일 개관 1주년 기념식과 함께, 각국의 문화와 사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영어권 6개 국가(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의 ‘국가전시관’ 개관식을 갖는다.

또 1년간 풍납캠프 촌장을 역임한 메리루이스 헤슬타인(Mary Louis Heseltine) 호주대사 부인의 이임식과 앞으로 1년간 촌장을 맡게 될 파멜라 모리스(Pamela Morris) 영국대사 부인의 취임식도 거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서울시장 내외분을 비롯해 영어권 6개 국가 대사 내외분 등 9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 내년 3월 개원 예정

한편, 서울시는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강북구 수유동에 42개의 체험시설, 105실의 숙소, 운동장 및 야외 수영장, 기타 심신단련장 등을 갖춘 제 2 영어마을을 조성 중이다. 비 숙박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기존건물 리모델링 부분은 내년 3월 개원 예정이고, 건물 신축 후 숙박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부분은 6월 개원될 전망이다.

3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수유캠프가 개원하게 되면 대상 학생의 약 16%가 영어마을에 입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월 9일까지 겨울방학 캠프 참가자 접수 중…12일 추첨 발표

풍납캠프는 내년 1월 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소재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2주 과정으로 2차에 걸쳐 진행되는 캠프의 주제는 ‘서울영어마을 풍납 캠프로 판타지 속의 영어 여행을 떠나자’.
판타지를 테마로 한 각종 게임과 실험, 창작, 공연 활동과 영상물 관람, 음악 감상 등을 통해 흥미롭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상황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체험 방식의 수업을 통해 살아 있는 생생한 영어를 익히게 된다.

1차 캠프는 1월 2일부터 14일까지, 2차 캠프는 16일부터 28일까지이며, 12월 9일 오후 6시까지 서울영어마을 홈페이지(www.sev.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는 컴퓨터 추첨을 통해 선정하며, 12일 오전 11시에 서울영어마을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수업료와 숙식비, 문화체험활동 및 보험료를 포함해 80만원. 모범적인 기초생활수급대상 자녀는 각 회 별로 30명씩 지역교육청의 추천을 통해 무료로 입소할 수 있다.

문의 :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청소년담당관 02)6360-4587


하이서울뉴스 /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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