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봉, 미아로 중앙버스 전용차로 설치 위한
사전공사
지난 9일 오후 4시 미아사거리 제일은행 앞에서는 미아고가차도 철거공사 기공식이 개최됐다. 지난 78년 11월 건설된 길이
440m의 미아고가차도는 서울 동북부지역의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공사비 13억원을 들여 건설됐으나 상계동 등에 주거 밀집지가
형성되는 등 교통 환경이 바뀜에 따라 오히려 차량 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번 공사는 동북부지역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도봉, 미아로의 중앙버스 전용차로 설치를 위한 사전 공사다. 서울시 건설 안전 본부 관계자는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교통량이 적은 2월중에 철거공사를 마무리 하고자 했으나 워낙 교통이 집중된 지역이라서 어려움이 많다.
이미 경찰청측과 교통심의를 마쳤으며 철거공사는 12일이나 13일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철거공사 기공식 이모저모

오후 3시 반부터 시작된 염광여상 고적대의 연주로 행사장 주변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이어서
4시, 이명박 시장이 도착하자 기공식이 시작됐고 서울시 건설안전본부 시설국장의 철거계획보고 및 현황설명이 이어졌다. 이명박 시장은
“동북부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미아고가 철거공사가 우여곡절 끝에 시작됐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개선정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는
그날까지 시민여러분들의 성원을 바란다.”며 간략히 인사의 말을 전했다.
이시장을 비롯, 강북구청장, 성북구청장, 도봉구청장, 서울시의원 및 해당 구의원 등
40여명의 인사가 기공터치버튼을 누르자 미아고가차도 위에는 불꽃이 터지고 풍선이 날기 시작했다. 이날 기공식이 진행되는 오후
3시반부터 오후 4시반까지 약 한 시간 동안 종암동에서 수유리 방향으로 가는 고가차도의 교통이 통제됐다.
⊙ 고가차도 철거 이후, 이렇게 달라집니다.
우선, 미아고가차도 철거공사가 완료되면, 평면교차로를 운영하게 된다. 또 미아사거리 일대의 월계로·보국문길·아리랑길
등을 확장할 방침이어서 이 일대의 교통 흐름이 크게 호전되는 것은 물론 주변 환경 개선 및 상권의 회복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철거공사는 공사 중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1단계로 종암동→도봉 방향의 229m에 달하는 부분을 먼저 시행하고,
돈암동→도봉방향의 437m 부분을 2단계로 추진할 계획이며, 1단계는 25일까지, 2단계는 3월말까지 마무리될
예정. 이 지역은 평상시에도 교통이 혼잡하지만 공사 중에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돼, 500톤 크레인 장비와 작업
가능한 인력을 전력 투입하여 공기를 최대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이며, 차량통제 제한은 신호등, 차선변경 등의
작업이 완료된 후에 따로 결정한다는 것이 서울시 건설안전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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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아고가
차도 철거와 중앙버스전용차로제의 관계?
미아고가차도
= 폭 6~10m, 길 이 440m. 성북구 하월곡동 211번지 미아사거리에 위치한 미아고가차도는
미아삼거리에 사람 인자 형태로 건설돼 도봉~미아로, 월계~종암로를 바로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다.
지난 78년
11월 20일 13억3700만원의 공사비를 들였던 미아고가도로의 당초 건설목적은 동북부지역의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이후 상계동 등에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면서 통행량이 늘어남에 따라 당초 취지와는 달리 교통혼잡을 가중시켜와
성북구 주민들이 끊임없이 철거를 요구해 왔었다.
도봉·미아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실시 = 2004년 서울시의 중점과제는 바로 대중교통의 대개혁이다. 작년 청계천
복원이라는 중점과제에 이어 올해는 버스중심의 교통체계를 확립한다는 목표 아래 버스 노선을 간·지선으로
이원화하며 간선노선은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고 지선노선은 다양한 노선으로 시내 곳곳을 운행하도록 전반적인 대중교통체계를
새로이 한다는 것이 주요골자다.
기존의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제는 우회전하려는 차량이나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속도를 제대로 내기 어렵지만 중앙버스차로제와 버스 간·지선제가 도입되면 특히 간선버스의 운행 속도가 빨라질 뿐 아니라,
현재와는 달리 버스 도착 시간을 예측할 수 있게 될 전망. 이미 일부 노선에서는 버스 알리미 등의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도입된 이후의 버스 속도 조사 결과 천호대로에서는 시속 18 35㎞로,
하정로는 20 29㎞로 속도가 빨라졌다. 시는 도봉·미아로 외에도 강남대로, 수색·성산로 등 3개 구간은 올
상반기에, 망우·왕산로, 시흥·한강로, 경인·마포로 등 3개 구간은 올 하반기에
완료할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밖에 통일·의주로, 송파·자양로, 테헤란·올림픽로, 동작·신반포로, 공항로,
강변북로, 천호·하정로 7개 구간은 2005년 이후에 시행할 방침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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