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보호 뿐 아니라 녹색상품 개발 촉진 효과도
내년 1월1일부터 서울시에서 사용하는 물품과 시설공사에 사용하는 자재는 모두 친환경적인 상품만 사용하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이 같은 내용의 ‘서울시 녹색구매기준’을 제정했고 8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녹색구매란, 상품을
구입할 때 동일한 용도의 다른 상품과 비교하여 환경과 건강에 유해한 영향이 적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이제껏 저가의 물품 위주로
구매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환경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는 단지 재활용 제품이나 환경마크를 취득한 제품만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생산에서 폐기에 걸쳐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진 모든 상품이 해당된다.
⊙ 서울시 ‘녹색구매기준’ 마련, 계약조건에 반영할 예정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녹색구매에 앞서 이미 서울시는 지난 2001년부터 일부 사업소를 시작으로 친환경적 물품을
구매해왔다. 서울시 차량정비사업소의 경우, 약 1.5~2배 가량 높은 구입가격에도 불구하고 종래의 석면 브레이크라이닝와 패드
대신 비석면 브레이크라이닝과 패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제동시 석면가루가 발생하지 않아 석면으로 유발될수 있는 각종 폐질환 등
인체유해에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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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서울시가 발표한 녹색구매기준에 따르면, 업체는 상품을 납품할 때 다른
상품에 비해 자원과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고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나 오존(O₃)과 같은 오염물질 배출이 적어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유해영향이 적다는 등 상품의 친환경성을 자료를 통해 입증해야 한다. 또 시는 상품의 생산, 유통,
소비,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 상품별 환경성 기준을 설정, 이를 계약조건에 반영해야 한다.
| 이는 지금까지 국가계약법이 계약 상대방을 결정하는 원칙인 최저가낙찰제와
한국산업규격(KS)을 중심으로 한 자재품질 등만을 규정했던 종전의 구매 기준과는 큰 차이를 보는 것이다. 시는 올해의 경우
환경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도료와 가스보일러, 가로등용 안정기, 수도계량기, 타이어, 레이저프린터 등 6개 품목에 대해 이같은
환경성 기준을 설정했고, 향후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녹색구매는 우선 안전성이 확보된 상품을 사용함으로써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효과 외에도 자원소비와 에너지 사용이 적은 상품을 사용함으로써 경제적인 파급 또한 크다. 게다가 폐기물 발생이 적고
재활용이 가능한 상품을 사용해 환경보호에도 큰 힘이 된다. |
| 서울시 환경과 관계자는 “녹색구매가 이뤄지면 환경오염을
줄일수 있을 뿐 아니라 기업의 녹색상품 개발과 생산을 이끌어 내는 효과도 있어 결국 환경친화적인 녹색구매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다”
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시는 이달 중순부터 시와 산하기간 공무원을 대상으로 ‘녹색구매’를 이용한 4행시 공모를 하는등
녹색구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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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
녹색구매, 이렇게 실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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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구매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움직임이다. 지금까지 ‘가격만
높고 질은 낮다’라는 소비자들의 편견에 의해 녹색상품을 만들어내는 곳이 자꾸만 줄어들다보니 제품의 종류와 양, 가격과
품질이 자연 열악해지고, 이는 다시 소비자들이 외면하게 되는 악순환을 반복해왔다.
| 하지만, 다소 비싸더라도 친환경제품을 선택하는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이
확산되어 실천으로 이어진다면, 질 높은 친환경제품의 제조와 유통을 활성화시켜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의
환경과 건강을 지키는 효과도 있다. 물건을 살 때, 이것만은 한 번 더 생각하고 따져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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