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정부 혁신사례로 선정”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9.07. 00:00

수정일 2004.09.07. 00:00

조회 2,159



지역 아동 위해 양육시설 개방 … 오는 10월부터 4개소 시범운영

최근 경제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빈곤으로 인한 가정의 해체가 가속화 되고 있다. 이와 함께 부모가 맞벌이로 일터에 나가면서 방치되는 아이들도 해마다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저소득층 아동 12만7천여 명들을 집중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기존의 양육시설을 ‘지역아동센터’로 활용하기로 했다.
기존의 시설보호 아동 지원에서 벗어나 아동복지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 저소득 아동을 함께 지원하는 종합적인 복지 정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같은 서울시의 ‘지역아동센터’ 추진사업은 최근 행정자치부 주관 ‘정부의 혁신사례(Best Practice)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부의 분야별 Best Practice 선정협의회의 추천을 받아 효율성 분야에서 우수 혁신사례로 꼽힌 것. 앞으로 혁신사례집으로 발간되어, 각급 행정기관에 전파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우선 23개 양육시설 중 강동 명진보육원, 양천 서울SOS어린이마을, 강서 지온보육원, 관악 동명아동복지센터 등 4곳을 지역아동센터 시범운영 대상으로 선정하고, 오는 10월부터 공부방, 아동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05년부터 23개소 전 시설로 확대 … 공부방, 아동상담 등 맞춤형 보육서비스

기존 양육시설 인프라가 ‘지역아동센터’로 운영되면, 신규 아동시설 설치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저소득층 아동들이 일반 아동과 똑같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므로,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난의 대물림 현상을 줄이는데 일조할 수 있게 된다.

지역아동센터는 공부방, 장애아 · 시간연장형 특수보육, 아동상담, 독서실, 음악 · 미술 · 체육교실 등 지역 아동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게 된다.
부모의 맞벌이나 빈곤으로 인해 방치된 아동들을 위한 방과후 보육, 24시간 보육, 장애아 보육 등 특수보육 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기존 보육시설이 갖지 못한 인프라를 활용,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펼친다.

서울시는 4곳의 지역아동센터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2005년부터 연차별로 추진, 서울시내 23개 전 시설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종전에 ‘고아원’ ‘양육시설’의 호칭을 ‘지역아동센터’로 변경 사용할 것을 각급 기관에 홍보함과 동시에 지역아동센터를 혐오시설 또는 불우아동 양육시설로 인식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이밖에도 저소득층이 밀집한 임대 아파트에도 독서실과 공부방을 설치하고, SH공사나 민간기업, 대학과 연계하여, 지역 사회 저소득 아동을 위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에서 소외된 아동들을 위해 서울문화재단에서 각종 문화사업을 지원하는 등 소외된 아동들을 보살피는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역아동센터 이렇게 운영된다!
◎ 예방 서비스
- 저소득 문제아동 · 가정 지원 프로그램 : 생활놀이, 비행아동상담, 전화상담,
_ 심리검사
- 맞벌이 빈곤 가정아동 방과후 지도 : 학습지도, 특별활동, 급식 · 간식 제공

◎ 복지증진 서비스
- 리더십 향상 아동 동아리 : 자원봉사, 환경보호, 헬스, 독서, 풍물, 축구교실
- 소질개발 아동기능교실 : 컴퓨터, 음악, 미술, 동화구연, 한문교실
- 아동건강증진 부모 · 아동교육 : 건강교육, 성교육, 금연교육
- 아동 정서 함양 도서방 운영

◎ 전문 서비스
- 심리검사, 집단상담, 장애아동 프로그램, 학대아동 프로그램, 일시보호 프로그램

◎ 지역 복지 서비스
- 자원봉사자, 가족공동체, 아동관계자 간담 등 정기모임 운영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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