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싶은 여성들 오세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2.09. 00:00

수정일 2004.02.09. 00:00

조회 1,990



적성과 능력에 맞는 ‘맞춤형’ 취업 지원


이십 대 태반이 실업자라는 뜻의 ‘이태백’, 취업하는 것이 고시 만큼 어렵다 하여 ‘취업고시’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 요즘, 여성들 사이에는 취업을 못하면 시집이라도 가자는 뜻에서 ‘취집’이라는 말이 등장, 여성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높은 취업의 벽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취업 대신 결혼을 선택하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대부분의 결혼 적령기 남성들은 맞벌이를 할 수 있는 여성을 배우자로 원하기 때문.
여성들에게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취업. 그러나 소신을 가지고 부지런히 방법을 찾으면, 길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여성 취업의 현실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여성 일자리갖기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그동안 여성발전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 등에서 실시해온 각종 직업전문교육을 받은 취업 희망 여성들에게 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여성의 능력을 개발하고, 경제력을 강화시키는 것은 세상의 반쪽인 여성들에게 당당히 일할 권리를 되찾아 주는 것임과 동시에 서울의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일. 이에 따라 서울시는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여성들이 직업교육을 통해 습득한 전문기술과 능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주고, 현장 적응력과 경험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과 연결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취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청 및 민간 기업체 일자리 발굴 … 주 5일, 하루 6시간 근무하는 ‘파트타임’제

서울시는 이를 위해 시청 산하기관을 비롯한 민간위탁기관, 공공민간단체 뿐 아니라 일반 민간기업체를 대상으로 일자리를 발굴한다.

특히 일반 민간기업의 경우 비숙련자를 장기간 고용하는데 따른 부담을 해소하고,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건비는 서울시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 기업체 등은 사업장 소재지와 가까운 여성발전센터, 또는 여성인력개발센터로 오는 14일까지 업무분야별 필요인원 등을 파악하여 신청하면 된다.

『여성 일자리갖기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은 별도의 모집 안내를 거쳐 이번 달 말부터 각 센터의 취업상담창구에서 방문 상담으로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
참여 여성들의 근무조건은 60일 동안 주 5일, 하루 6시간 근무하는 파트 타임 형태. 일당으로 3만원이 주어진다. 이는 훈련받은 전문인력임을 감안해 행정서포터즈 일당 수준으로 책정된 것.

서울시는 올 한 해 동안 2천여 개의 일자리를 마련하고, 여성직업훈련기관을 수료한 취업 희망자들에게 직업 체험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여성발전센터와 여성인력개발센터의 2003년 이후 직업교육과정 수료생 가운데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여성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여성들에게 취업준비교육, 사회적응 기회 제공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될 『여성 일자리 갖기 지원 프로젝트』에 지원을 희망한 여성들은 행정기관 구내식당 취사 및 제과제빵 제조, 홈페이지와 DB 구축 및 운영 지원, 직장 보육시설과 방과후 교실 보조교사 등,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업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러한 취업 적응 프로젝트를 통해 여성들의 직업의식을 고양시키기 위한 오리엔테이션은 물론, 직업인으로서의 자세와 역할, 직장 내 원활한 대인관계 등 직장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적응교육과 취업준비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성들에 대해서는 교육을 수료한 센터별로 별도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여, 지역내 사업체의 구인요청 시 우선 추천하거나 적극적으로 사전홍보함으로써 구직자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여성 일자리 갖기 지원 프로젝트』가 여성들에게 일자리 체험과 사회적응 기회를 제공하여, 여성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고, 나아가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성 일자리갖기 지원 프로젝트』에 참여를 원하는 여성이나 기업은 각 지역 여성발전센터와 여성인력개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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