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형 전원도시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2.05. 00:00

수정일 2004.02.05. 00:00

조회 2,212

서울 은평구 뉴타운 사업지역인 진관내·외동 구파발동 일대 345만9천여㎡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4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은평뉴타운 도시개발구역 지정'안을 심의,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건축계획이 완료된 1구역부터 6월께 공사가 착수될 예정이다.
오는 2008년까지 `리조트형 생태전원도시'로 개발되는 은평뉴타운에는 임대주택 4천750가구와 일반 분양 9천250가구 등 총 1만4천가구가 공급된다.

이와 함께 종로구 부암동 306 번지 일대 개발해제지역 도시관리 계획도 이날 심의를 통과했으며, 양천구 일반주거지역 1천164만1천여㎡를 제 1.2.3종으로 세분화하는 안건은 일부 지역을 하향조정하는 등 수정가결됐다.


‘리조트형 전원도시’ 은평뉴타운 어떻게 개발되나

녹지 중심의 생활공간으로 꾸민다

서울시가 추진중인 은평뉴타운은 생태 전원도시로 조성된다. 녹지면적을 최대한 넓히고 주택도 주변 경관을 고려한 다양한 형태로 꾸며 리조트 같은 생태 전원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전체 면적의 38%가 녹지로 조성되며(진관근린공원을 합치면 52%), 인구밀도도 1㏊당 100명 이하로 계획됐다. 녹지확보율은 세계적인 전원도시인 영국의 밀튼 케인즈시(22%)와 프랑스 셍깡덴 이브린시(23%)보다 높다. 인구밀도도 목동(229명) 분당(199명) 일산(175명)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수많은 생태통로와 녹지축이 내부의 진관근린공원 및 녹지공간과 외부의 북한산국립공원(동) 서오릉자연공원(서) 갈현근린공원(남) 창릉천변(북)을 연결하며, 못자리골과 폭포동 일대에는 자연습지공원과 연못 등이 조성된다.

쾌적하고 다양한 주거형태 ‘자랑’

아파트의 경우 평지에는 정원을 중심으로 건물동이 둘러싸는 형태의 중정형(中庭型), 역세권엔 타워형, 경사지에는 테라스형 등 모양을 달리한다. 임대아파트도 12∼33평형의 크기로 지어져 분양아파트와 공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어우러져 살 수 있도록 계획됐다. 시는 아파트의 최대 용적률을 150%이하, 높이를 12층까지 허용해 총밀도는 1㏊당 100명, 순밀도는 300명 이하로 저밀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시설로 4개의 초등학교와 각각 2개의 중·고등학교가 갖춰지고,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반경 1㎞내외, 인구 3만2,000∼3만5,000명의 4개 소생활권이 나눠진다. 소생활권별로 '생활가로'가 설치돼 주택과 소방소, 동사무소, 문화센터 등의 공공시설을 연결하며, 단지내 여러 곳에 100∼200평의 시민광장과 가족소풍공원이 만들어진다.

소음없고 막힘없는 공간 구성 ‘인상적’

외부로 연결되는 간선도로인 통일로의 폭이 35m에서 40m로, 연서로는 25m에서 30m로 확장된다. 창릉천변에 20m 도로와 진관외동에 25m의 내부간선도로가 놓인다. 순환버스 등 대중교통노선망이 주거지와 구파발역 및 연신내역을 잇고, 보행자 전용도로와 자전거도로 네트워크가 타운 곳곳을 연결한다. 지하철 3호선 지상구간에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방음터널이 설치되고 구파발역엔 생활중심역할을 할 수 있는 광장이 조성된다.


하이서울뉴스 / 박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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