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참, 설운도 등 서울시 홍보대사도 캠페인에 나서
먼지 없는 깨끗한 도시, 빠르고 편리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어제 오전 10시 반부터 서울시 전역에서 진행된 ‘승용차 자율요일제’ 캠페인은 서울의 도심 교통난과 대기오염 완화를 위한 첫걸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서울시 청사 앞에서 펼쳐진 이 캠페인에는 이명박 서울시장을 비롯한 최열 환경운동연합 대표,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등 '서울환경회의21' 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서울시 홍보대사인 방송인 이참씨와 가수 설운도씨 등이 함께해 자율요일제에 대한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최열 ‘서울환경회의 21’ 공동대표는 “서울의 환경문제는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그중 대기오염을 줄이는 게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데, 그 방안으로 시민이 함께하는 자율요일제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최 공동대표의 간단한 취지 설명 후 이명박 시장과 최열, 박원순 위원들과 서울시의회 의원, 여성민우회 대표 등은 각자의 차량에
자율요일제 참여를 알리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지나가는 차량의 운전자에게 자율요일제를 홍보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 시청 주차장에서는 시민들 50여 명이 참여, 스티커를 부착하는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브리샤, 포니 등 기념할만한
국산차들이 대거 참가해 자율요일제 참여를 다짐했다.
이날 같은 시간에는 중구 등 25개 자치구에서 동시에 캠페인을 진행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 자율요일제 참여시 거주자주차 우선권 등 혜택
‘승용차 자율 요일제’는 시민 스스로 월~금요일 중 하루를 선택해 해당 요일에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차량에
스티커를 부착한 뒤 해당 요일은 승용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시민 캠페인이다.
서울 도심 교통난과 대기오염 완화를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운동이며 월드컵 때 경우처럼 강제성은 없다. 대상차량은 서울시 및 수도권의 10인 이하 승용. 승합차가
해당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승용차 자율 요일제’ 참여자에게 거주지역에서 주차할 때 우선권을 부여(아파트거주자
제외)할 방침이다.
또한, 자동차세 10% 감면이나 자동차보험료 인하 문제도 행자부나 손해보험협회와 계속 협의 중이며, 기업체에서 단체로 가입할
경우 시설물에 부과하는 교통유발부담금도 일부 감면해줄 예정이다.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나, 주소지에 상관없이 가까운 동사무소나 시, 구청의 민원창구에서
신청 가능하며, 기업체 등 단체는 시 환경과(3707-9516)나 교통계획과(3707-9716)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는 스티커 2장을 받아 일련번호가 붙은 한 장은 차량 조수석 앞 유리창 안쪽에, 일련번호가 없는 나머지 한 장은 차량
뒤 유리창 바깥쪽에 붙이면 된다.
■ 도심 주행속도 21% 증가, 교통량 11.5% 감소
지난달 26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는 자율요일제에 3주 만에 3천명 가량의 시민들이 신청했다. 현재 각 구별 편차가 심하기는
하지만, 서울시 전역에서 펼쳐진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더 많은 참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는 ‘승용차 자율요일제’가 시행되면 교통량이 전년대비 11.5% 감소하고 오염물질 배출량도 18.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가 ‘승용차 자율요일제’ 시행에 따른 효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말 기준으로 시 등록 자동차 269만 1,431대 가운데
94%인 비업무용 자동차(253만201대)가 자율요일제에 참여할 경우 교통량은 11.5% 감소하는 반면, 주행속도는 21.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염물질은 18.5% 감소하고 배출가스가 유발하는 사회적 비용은 2,990억 2,700만원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농도도 5㎍/㎥ 줄어 연간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가운데 96∼271명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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