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문 연 서울시50+ 북부캠퍼스 '언박싱데이'
발행일 2020.12.03. 11:52
서부·중부·남부에 이어 또 하나의 서울시50플러스 캠퍼스가 문을 열었다. 서울 동북권에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일자리 복합지원센터 ‘창동아우르네’가 개관하면서 청년 창업자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서울창업허브 창동’, 청년과 예술가를 위한 ‘창동 아우르네 빌리지’, ‘서울시 동북권 NPO지원센터’와 함께 중장년 세대를 지원하는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가 첫 걸음을 시작했다. 지하철 창동역(1,4호선) 1번 출구에서 300m 거리다.
‘창동아우르네’에 서울 50플러스 북부캠퍼스가 문을 열었다.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
지난달 27일 북부캠퍼스 개관 행사로 언박싱 데이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사전에 참가신청을 해 유튜브 라이브로 함께해 보았다. 교육연극협동조합 재미사마 서하경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한 시간 내내 설렘이 느껴졌다. 50플러스재단 김영대 대표이사는 축하를 전하며 “산업화를 일구며 지나온 우리나라 50플러스 세대는 적응력이 대단히 뛰어나다. 50플러스재단은 4차산업 혁명 상황에서 50플러스세대가 더 성장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주요 역할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북부캠퍼스를 영상으로 소개하는 ‘언박싱데이’가 진행되었다.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
북부캠퍼스 교육상담팀 장정규 PM과 50+캠퍼스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만난 두 패널이 함께했다. 현재 중부캠퍼스 공유사무실 '힘나'에 입주해 협동조합 일을 하고 있는 신미정 씨는 북부캠퍼스 개관을 맞은 이날을 택배상자를 여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위로와 설렘이 가득하다는 의미였다. 50+캠퍼스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연 서부캠퍼스에서 인생학교 1기를 수료하고 지금은 어쿠스틱 밴드 ‘오플밴드’의 대표이기도 한 김명희 씨도 함께했다.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언박싱데이’에는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다.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
먼저 이날의 주인공인 ‘창동아우르네’를 설계자들이 직접 소개했다. ‘창동아우르네’는 우리말 ‘아우르다’와 재생과 부활을 의미하는 ‘르네상스’를 결합한 것으로, ‘일자리 창출시설을 한데 아우르고, 지역경제의 재생과 부흥을 만드는 공간’이란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운생동 건축사무소 신창훈 대표는 “강북, 성북, 노원, 도봉구 등 네 구는 베드타운이었다. 동북권에 새로운 문화와 교육, 창업을 위한 큰 플랫폼이 만들어졌다는 것이 창동아우르네 개관의 가장 큰 의미”라며 "특히 내부 공간을 아트리움처럼 만들어 이곳을 찾는 주민들이 말 그대로 힐링할 수 있도록 설계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청년과 중장년, 노년층까지 ‘아우르는’ 이 공간을 건강한 아트리움처럼 설계했다.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
이어서 리포터가 창동역에서부터 창동아우르네를 찾아와 공간을 안내해주었다. 지하1층, 지상3층인 북부캠퍼스의 지하1층에는 강당과 공방, 공유부엌과 음악실 등이 자리했다.
북부캠퍼스는 지하1층 지상3층으로, 창동역1번 출구에서 플랫폼 창동61을 지나 찾아갈 수 있다.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
1층은 상담센터와 공유사무실 '힘나'와 '신나'로 쓰인다. 지난달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50+상담센터는 동년배 전문 컨설턴트로부터 생애설계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 안내, 자원봉사 연계까지 전문상담이 가능하다. 공유사무실은 50+세대가 모여 협업하는 공유공간으로, 예비사업자가 입주할 수 있는 ‘힘나’와 창업자를 위한 ‘신나’가 있다. 내년 초에 사전설명회 후 모집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1층에 50+세대의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는 공유사무실 '힘나'가 마련됐다.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
2층에는 교육실과 미디어실, 학생회관, 컴퓨터실 등이 자리했다. 미디어실은 두 곳이 있는데, 온라인 강의, 영상 콘텐츠 제작, 1인 미디어 활동 등을 배우고 실습하는 공간이다. 시민들이 교육 전후에 휴식하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학생회관도 쾌적하게 준비돼 있다. 북부캠퍼스에는 특별히 교육과정과 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은 물론 50+단체와 커뮤니티, 서울시 50+정책을 배우기 위해 방문하는 국내외 관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연수원이 있다. 자세한 운영 내용은 추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설계시 강당과 공유부엌, 공방과 음악실 등이 자리한 지하1층의 채광에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한다.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
유튜브 라이브 중 채팅창의 댓글도 소개되었다. 무엇보다 가까운 곳에 50플러스 캠퍼스가 생겨서 좋다는 글들이 많았다. “북부캠퍼스가 동북권 문화예술뿐만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울러 인생꾸미기의 중심공간이 될 것 같네요”, “한동안 웅크려 있던 나를 펴고 북부캠퍼스를 중심으로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등 댓글에도 기대감이 넘쳐났다.
댓글에는 가까운 곳에 50플러스 캠퍼스가 생겨서 좋다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
재단 생애전환지원본부를 맡고 있는 고선주 본부장도 축하를 전했다. 50+캠퍼스는 변화가 이뤄지는 곳이라며 고 본부장은 “50+세대로서 뭔가를 플러스할 수 있고 캠퍼스에서는 새로운 동료들을 만날 수 있다. 멋진 동료들과 함께한다는 건 뭔가를 이룬다는 것 이전에 우리 삶을 채워가는 일”이라며 "그런 만남이 가능한 50+캠퍼스에 많은 동참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언박싱 데이’가 끝난 후에는 50더하기 포럼 '50+, 문화로 지역을 품다'도 진행되었다. 이밖에 12월 2일에는 개관기념 온라인특강이 열리며, 12월 9일에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북부캠퍼스 열린 기획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회의는 교육, 상담, 커뮤니티, 사회공헌, 북부캠퍼스 사업방향(생애전환지원본부)에 대해 전문가 패널들과 함께 논의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다.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을 하면 유튜브 링크를 통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12월 9일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북부캠퍼스 ‘열린 기획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
북부캠퍼스는 내년 1~2월에 시민제안 교육과정으로 첫 강좌를 시작한다. 12월 중순 홈페이지를 통해 강좌 안내가 게시되고 1월4일부터 수강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 정규 교육과정은 내년 2월부터 수강신청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영실위원장은 축하인사를 통해 "중장년층은 생애주기에서 전 세대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허리”라고 말했다. 동북권 50플러스 세대의 인생2막을 지원하는 북부캠퍼스 개관을 통해 5060세대의 꿈이 그 곳에서 가득 채워지기를 기원한다.
■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
○ 위치 : 서울시 도봉구 마들로13길 84(창동, 창동 아우르네)
○ 홈페이지 : https://50plus.or.kr/snc/
○ 문의 : 02-460-5450
- 50+북부캠퍼스 상담센터
○ 대상 : 50+세대 누구나
○ 상담방법 : 방문 대면 상담/ 전화상담 / 찾아가는 상담
○ 이용시간 : 월~금 09:00~18:00 (점심시간 12:00~13:00)
○ 장소 : 북부캠퍼스 1층 상담센터
○ 비용 : 무료
- 시민과 함께 만드는 북부캠퍼스 열린 기획회의
○ 일시 : 2020. 12. 9(수) 15:00~16:30
○ 참여방법 : 유튜브 라이브, 사전신청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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