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C 2020] 포스트 코로나, 새로운 역사의 시작
발행일 2020.06.0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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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C 2020은 집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의 온라인 국제회의 CAC 2020(Cities Against COVID-19)이 6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개최되었다. CAC 2020 마지막 날인 6월 5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글로벌 서밋의 종합대담이 이루어졌다.
6월 5일 진행된 <글로벌 서밋 종합대담>은 유튜브로 생중계되었다
좌장으로 김지윤 정치학 박사가 맡았고, 패널로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창현 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교수, 고재열 시사IN 미디어랩/여행감독, 정은영 강일마을넷-마을교육공동체 대표, 심수창 MBC야구해설위원, 김준수 뮤지컬 배우, 김성희 산업노동정책연구소 소장, 임승빈 명지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류밀희 TBS 보도본부 기자가 참여했다.
CAC 글로벌 서밋에 참여하는 패널들 사이에 투명 칸막이가 있다
CAC 글로벌 서밋 2020은 코로나19 이후에 최초로 이루어진 국제회의였다.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패널 간 투명 칸막이로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었다. 숫자로 보는 CAC 2020에서 156은 국내 전문가들의 수를 말한다.
라파엘 라시드 외신기자가 CAC 2020에 참여하고 있다
외신에서는 CAC 2020에 어떤 평가를 내릴까? 라파엘 라시드 기자는 외신에서 CAC 글로벌 회의가 세계 최초 국제 화상회의이며, 주요 발제들이 제안되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었다고 전해주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 특히 서울에서 어떠한 봉쇄도 없이 빠른 처리 방식으로 대처한 방식은 전 세계 표준이 되고 있다. 한국의 드라이브스루 테스트, 검역 어플, 공항 입국 절차를 타국가에서 따르고 있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긴급재난문자 시스템과 투명하고 상세한 정보를 전달하는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유튜브를 통해 방송이 중계되며 실시간 시청자들의 반응을 볼 수 있다
박원순 시장은 42개 도시가 참여하면서,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CAAP를 제안하였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마스크와 방역 물품의 부족, 이러한 문제점을 공유할 협의체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CAAP가 만들어지면 안정적으로 물품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패널들과 대담하는 박원순 시장
고재열 기자는 서울시의 코로나 사태 대응을 선제적 대응, 신속한 대응, 끈질긴 대응으로 표현했다. 구로 콜센터, 신천지와 같은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창현 교수는 이제는 서울이 세계국가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고, 서울 스탠다드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전 메르스 홍역을 치르면서 투명성과 신속성의 필요성을 알게 되었고, 이를 통해 빠르게 코로나를 대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드라이브스루, 익명 검사 등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지속해서 혁신을 개발하는 방식이 있었고, 더불어 디지털 역량, 위대한 시민정신, 민주주의의 개방적인 체제가 함께 되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대담에 참여한 시민대표 김준수, 정은영, 심수창의 모습
시민대표로 김준수 뮤지컬 배우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취소, 연기 등 공연예술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원순 시장은 바이러스와 살아가는 세상을 앞두고 방역을 철저하게 하면서 공연을 가능하게 하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계 시민대표인 심수창 프로야구 해설위원은 무관중 개막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러한 무관중 프로 야구 경기가 일본, 미국과 같은 국가에서 매뉴얼을 받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정은영 시민대표는 학부모로서 온라인 교육 질을 높이는 방향을 논의했다.
키워드로 보는 CAC 2020
마지막 대담에서는 키워드로 보는 코로나19를 진행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불평등의 재발견"이었다. 박원순 시장은 '위기나 재난은 가장 어려운 사람들에게 먼저 오고, 심각하게 다가온다. 이럴 때일수록 불평등이 생기지 않도록 취약계층을 보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 국민 고용보험제를 고려하고, 자영업자 긴급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신고립주의와 수평적 분권"이었다. 임승빈 교수는 작은 위기도 강한 대응이 중요함을 제시하였다. 박원순 시장 역시 '지방자치가 실현되면서, 지방정부가 현장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중앙정부와 협력 체제가 계속되어야 한다.'라고 대답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야 한다'라고 발언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의 '우리는 지금 누구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길, 가능성의 길을 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제적인 대응, 예측과 통찰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야 한다'라는 마지막 연설이 기억에 남는다. 팬데믹 시대, K방역으로 우리의 시민의식과 방역체계는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의 나침반 네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생태문명의 대전환이다. 기후 위기 대변화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고, 재난에 취약한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알렸다. 둘째, 로컬의 전환이다. 세계가 주목한 K-방역은 시민참여와 지방분권이 있어 가능했다. 서울시는 우리가 자력/갱생할 수 있도록 지역단위 활동을 지원할 것이다. 셋째, 스타트업 르네상스이다.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이 주도해왔던 과거와 다르게 이제 스타트업이 성장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서울시는 노력할 것이다. 넷째, 공공의 혁신이다. 공직자들의 마인드의 변화, 지방정부의 조직이 혁신적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협력과 연대를 통한 상생이 핵심이다. 서울시 방역체계가 세계 표준화가 되어가고 있는 지금, 우리는 더 연대하고 생활 방역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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