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신림 등 5곳에 들어설 '역세권 콤팩트시티' 모습은?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0.04.29. 16:40

수정일 2020.06.16. 18:22

조회 15,314

공릉역 시범사업지 개발구상(안) 조감도

공릉역 시범사업지 개발구상(안) 조감도

접근이 편한 역세권에 주택, 산업시설, 상가 등 각종 생활 인프라가 모여있는 ‘콤팩트시티’가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현재 낙후되고 소외돼 있지만 발전 잠재력과 파급력이 큰 역세권을 개발해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는데요. 시범사업지로 공릉역, 방학역, 홍대입구역, 신림선110역(서울대 인근), 보라매역 주변지역이 선정됐습니다. 이들 지역은 인근에 대학이 있거나 지하철역 신설이 계획돼 있어 청년‧신혼부부 주거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인데요. 시는 상반기 중으로 5개소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에 착수, 내년 공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공릉역, 방학역, 홍대입구역, 서울대 인근 신림선110역, 보라매역 주변에 역세권 콤팩트시티가 조성된다. 28일 서울시는 상대적으로 저개발된 비강남권 역세권을 선정해 ‘콤팩트시티’를 만드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집중돼 살기 좋은 역세권에 주거‧비주거 기능을 공간적으로 집약한 콤팩트시티(Compact City)를 만드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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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지역 상향(일반주거→상업지역 등)을 통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공공임대시설(오피스, 상가, 주택), 공용주차장 등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로 공공기여를 받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민간사업자는 사업성을 높이고, 공공은 지역에 필요한 생활SOC를 확충할 수 있는 윈-윈(win-win) 전략이다.

5개 시범사업지는 작년 9월 자치구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지역균형발전과 강남북 격차 해소를 고려한 지역(권역별‧자치구별) 안배 ▴자치구와 토지주의 사업추진 의지 ▴임대주택 등 지역에 필요한 시설 확충으로 인한 지역활성화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시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이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시-구 간 공감대 형성을 위해 자치구 설명회와 후보지 공모 등 절차를 거쳐 시범사업지를 선정했다.

10월부터 약 6개월에 걸쳐 각 사업지별로 ‘토지주+시‧구 주관부서+SH공사+서울연구원’으로 구성된 TF 주도로 총 23차례(대상지별 4~5회) 논의절차를 하고, 전문가 자문을 반영해 기본구상에 담아냈다.

기본구상안에 따르면 5개 역세권에 총 1,471세대(민간 1,166세대, 공공임대 305세대) 주택이 공급된다. 용적률 상향을 통한 공공기여분으로 ▴공공임대주택 305세대 ▴공공임대오피스 3,097㎡ ▴공공임대상가 1,743㎡ ▴지역필요시설 4,757㎡ ▴공용주차장 2,703㎡ 등을 확보해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연면적 기준)

민간 사업자는 공동주택 1,166세대와 오피스‧상가 등 연면적 55,574㎡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릉역 주변(부지면적 6,971㎡)은 일대에 5개 대학이 입지하고 20~30대 청년층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지역특성을 고려해 소형세대 위주로 주택을 확충한다.(총 450세대) 주변의 대학자원과 연계해 청년창업 기획~제작~시판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청년창업지원센터와 공공임대상가도 들어선다. 우리동네 키움센터, 체육시설 등 지역에 부족했던 생활편의시설도 생긴다.

방학역 시범사업지 개발구상(안) 조감도

방학역 시범사업지 개발구상(안) 조감도

방학역 주변(부지면적 3,265㎡)은 현재 택시차고지로 쓰이고 있는 곳으로, 인근에 다수의 대학교가 입지해 있고 향후 우이신설선(연장선) 신설에 따른 더블역세권의 잠재력이 있는 곳이다. 청년 맞춤형 주택 공급이 이뤄지도록 주거용도 전체(총 276세대)를 소형세대로 건립하고, 임산부‧영유아‧만성질환자 등을 위한 공공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보건지소를 확충한다.

홍대입구역 시범사업지 개발구상(안) 조감도

홍대입구역 시범사업지 개발구상(안) 조감도

홍대입구역 주변(부지면적 4,727㎡)은 서울에서 청년 1~2인가구가 가장 밀집한 곳 중 하나인 특성을 고려해 청년들의 삶터와 일터, 쉼터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된다. 소형세대와 셰어하우스 중심의 양질의 주택을 총 538세대 규모로 공급하고, 청년들이 24시간 머무르며 활동할 수 있는 창업‧문화‧활동 공간도 확충된다.

특히, 홍대입구역 일대가 보행‧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임을 감안해 전면‧공개공지를 활용해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공영주차장을 설치해 가로변 불법주차 문제 해소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림선110역 시범사업지 개발구상(안) 조감도

신림선110역 시범사업지 개발구상(안) 조감도

신림선110역 주변(부지면적 1,779㎡)은 향후 개통 예정인 경전철 신림선 신설역사에 연접한 부지로, 서울대학교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청년 1~2인 세대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이곳에는 교육시설,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오피스, 셰어하우스 형태의 공공임대주택(21세대) 등 청년 맞춤형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보라매역 시범사업지 개발구상(안) 조감도

보라매역 시범사업지 개발구상(안) 조감도

보라매역 주변(부지면적 2,740㎡)은 경전철 신림선 신설에 따른 환승역세권 잠재력을 바탕으로 영유아 자녀를 둔 3~4인 가구 유입과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곳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중소형 주택(186세대)과 영유아 대상 병원, 판매시설, 학원 같은 근린생활시설을 확충하고, 보건지소 등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이 건립된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으로 5개소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변경, 지구단위계획 결정 등) 변경 절차에 착수해 연내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1단계 사업지로 10여개소를 상반기 중 추가 선정, 연내 사업계획구상(안)을 마련한다. 2020년 하반기에도 추가사업지를 발굴하는 한편, 조례 제정 등 ‘역세권 활성화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제도 마련에도 나선다.

1단계 사업지는 자치구 등 추천을 받은 다수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관련부서 협의, 선정회의 등을 거쳐 현재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시는 최종 선정된 대상지 10여개소에 대해 올 하반기 각 사업지별로 사업계획 구상(안)을 마련하고,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 ‘역세권 활성화 사업’ 시범사업지
시범사업 대상지 권 역
(부지면적)
주택공급 부지 특징
공릉역 주변
(노원구 공릉동 375-4)
동북권
(6,971㎡)
450세대
(민간분양 378, 공공임대 72)
▴20~30대 청년층 다수 거주
▴체육‧보육‧문화시설 등 생활SOC 부족
방학역 주변
(도봉구 도봉동 622-85)
동북권
(3,265㎡)
276세대
(민간분양 202, 공공임대 74)
▴향후 우이신설선(연장선) 신설로 더블역세권 잠재력
▴공공의료서비스시설 부족
홍대입구역 주변
(마포구 동교동 157-1)
서북권
(4,727㎡)
538세대
(민간임대 472, 공공임대 66)
▴서울 최고 수준의 청년1~2인가구 밀집지
▴높은 보행‧유동인구, 주차수요
신림선110역 주변
(관악구 신림동 110-10)
서남권
(1,779㎡)
21세대
(공공임대)
▴경전철 신림선 신설역사, 서울대 인접해 높은 청년 1~2인세대 거주비율
보라매역 주변
(동작구 신대방동 377-1)
서남권
(2,740㎡)
186세대
(민간분양 114, 공공임대 72)
▴경전철 신림선 신설에 따른 환승역세권 잠재력
문의 : 도시계획과 02-2133-8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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