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식물 있다? 서울대공원 '신기한 식물 전시회'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9.06.19. 17:40

수정일 2019.06.19. 18:09

조회 5,114

서울대공원 식물원 ‘시서스 터널’

서울대공원 식물원 ‘시서스 터널’

서울대공원 식물원에서 ‘신기하게 움직이는 식물 전시회’를 6월 19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동안 서울대공원에서 직접 재배한 움직이는 식물 ‘무초’, ‘미모사’, ‘파리지옥’, ‘해바라기’와 뿌리가 특색 있는 식물인 ‘시서스’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 전시하는 무초와 미모사는 서울대공원 식물원이 2016년부터 직접 종자를 들여와 재배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시서스로 이루어진 터널을 만들었다. 올해는 시서스가 더욱 풍성하게 자라나 마치 열대 아마존 밀림지대를 탐험하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날 수 있다.

춤추는 식물 ‘무초’

춤추는 식물 ‘무초’

춤추는 식물 ‘무초’

콩과식물로 동남아시아에서 자생하는 잡초다. 소리에 반응해 춤을 추는 모습을 보인다고 해서 무초(춤출 舞, 풀 草)란 이름이 붙여졌다. 식물의 큰 잎 옆 두 개의 작은 잎들이 위, 아래 180도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나 여성의 노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건드리면 잎을 차례로 접는 ‘미모사’

잎을 건드리면 전기신호가 잎자루를 따라 이동하며 수분이 갑자기 빠져나가며 세포를 쪼그라들게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원상복귀 하는데 15~30분 정도가 걸리며, 그때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자주 건드리면 탈진해 죽고 만다.

자극이 오면 빠르게 입을 닫는 파리지옥

자극이 오면 빠르게 입을 닫는 파리지옥

자극이 오면 빠르게 입을 닫는 파리지옥

파리지옥의 잎은 잎자루와 덫 2부분으로 구성되었고 덫의 길이는 3cm정도이다. 덫 내부에는 6개의 감각모가 있어 곤충이 감각모를 2회 이상 자극하거나 감각모 2개를 동시에 건드리면 바로 닫힌다.

하늘에서 뿌리(공기뿌리)가 내려오는 시서스

그리스어로 담쟁이덩굴을 뜻하는 시서스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신비로운 덩굴식물로 유명하다. 서울대공원 식물원에서 전시 중인 시서스의 학명은 ‘시서스 시취오이데스(Cissus sicyoides)’로 부드러운 촉감의 뿌리가 국수가락처럼 길게 늘어진 독특한 형태로 열대우림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식물설명회가 진행된다. 음악 소리에 움직이는 무초의 모습, 미모사와 파리지옥에 대한 정보 등 식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

송천헌 서울대공원 원장은 “평범하게 생겼지만 신기한 특징이 있는 미모사와 무초를 통해 주변 식물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식물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느껴보기 위해 신기하게 움직이는 식물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문의 : 서울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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