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건강 지켜줄 예방접종, 똑똑하게 준비해요
볼리
발행일 2018.12.19 13:52
초보엄마 볼리의 DOG박육아 (4) 아이와 반려견 예방접종
#1 아이의 예방접종이 시작되었다
출산 후 퇴원하는 날 담당 간호사는 내게 수첩을 쥐어주며 앞으로 아이가 접종해야 할 수많은 예방주사 목록을 설명했다. 이 세상에 나온 생명은 이다지도 약한 것인지 왠지 하루라도 늦으면 큰일이 날 것 같은 불안을 느끼기도 했다. 정말 내가 한 생명을 책임지는 엄마가 되었구나 싶었다. 질병관리본부 소아용 표준예방접종 일정표 ☞ 클릭
대부분의 소아 표준예방접종은 무료다. 국가에서 필수로 지정한 항목은 보건소나 가까운 소아과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그 중 BCG백신(결핵균 예방)은 피내용(백신주사)은 무료지만 경피용(피부에 주사액을 바른 후 눌러서 접종하는 방법)은 유료다. 예방접종 도우미 바로가기 ☞ 클릭

아이의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예방접종 수첩
아이와 함께 병원까지 가는데 챙겨야 할 게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 수첩이다. 첫 접종은 산부인과에서 하지만 이후 접종은 지역 소아과나 보건소에서하기 때문에 접종이력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물론 의료기록정보가 호환되지만 엄마도 꼭 기억해야 하므로 수첩은 기록해두는 게 좋다. 다음으로 예방접종을 하면 목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아이를 씻긴 후 여벌의 옷과 기저귀를 챙긴다. 잠들 수도 있기 때문에 유모차와 담요를 챙기는 것도 잊지 말자.

아이 예방접종 시 챙겨야할 짐
사실 아이와 함께 병원까지 이동도 쉽지 않다. 요즘은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폰 앱으로 예약하는 서비스가 있다. 그리고 혼자서 운전해서 가기 힘들다면 스마트폰으로 예약해서 아이와 쾌적하고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이동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택시보다 유모차를 싣는 데 부담이 없고 결제도 미리 등록해둔 카드로 되기 때문에 좀 더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다.

병원예약서비스 ‘똑닥’과 아이와 함께 이동하기 좋은 ‘타다(TADA)’
#2 필수접종과 분기마다 챙겨야할 반려견 예방약
윤우의 접종을 챙기면서 지난날 바닐라의 예방접종이 떠올랐다. 강아지도 생후 6주를 시작으로 반드시 접종해야 할 4가지 예방접종이 있다. DHPPi 종합백신은 홍역(Distemper), 간염(Hepatitis), 파보바이러스 장염(Pavo Virus), 파라 인플루엔자(Parainfluenza Infection) 등 4가지의 병을 예방하며 총 5차례 접종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 장염과 켄넬코프(호흡기), 광견병 접종 일정을 함께 진행하곤 한다.
■ 반려견 예방접종 일정표
|
아쉽게도 반려동물 예방접종은 무료가 아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보호자라면 동물병원마다 의료수가가 달라서 예방접종 비용도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예방접종을 통해 큰 병을 예방할 수 있으니 접종일정을 잘 챙겨야 할 것이다. 반려동물도 진료기록을 담은 수첩을 꼭 들고 다니는 것이 좋다.
기본 예방접종 후에도 분기별로 심장사상충과 외부기생충 예방도 필요하다. 심장사상충은 심장 우심실 또는 폐동맥에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먹는 약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산책시 생길 수 있는 외부 기생충도 바르는 약으로 대비할 수 있다.

바닐라의 예방접종 수첩
#3 아픔을 알아주는 엄마의 존재를 생각하며
아이든 강아지든 예방접종이 쉬운 일이 아니다. 항체가 형성되면서 발열이나 구토를 하진 않는지, 혹시 부작용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 윤우도 접종한 날 밤에 열이 38도 이상 되어서 밤새 체온을 체크했다. 바닐라도 코로나 장염 예방접종 후 설사 증상이 있어서 걱정이 많았다.

윤우와 바닐라를 돌보는 엄마의 현실적인 모습
이처럼 엄마가 되고서 가장 가슴 졸이는 순간은 아이가 아플 때 우는 것 외엔 아픔을 표현할 수 없고 엄마가 그 언어를 알아듣지 못할 때 일 것이다. 말 못하는 강아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히 동물은 아플 때 보호자를 피해 혼자 극복하려하기에 누구보다 그 아픔을 알아주는 일이 중요하다. 작고 연약한 두 생명을 책임지는 엄마로서 주의를 기울이고자 한다.
지난 6월 출산한 초보엄마 ‘볼리’는 남자 아기와 반려견 ‘바닐라’를 키우며 말 그대로 ‘DOG박육아’를 하고 있다. 아기와 강아지를 함께 키우며 벌어지는 고군분투 이야기를 내 손안에 서울에 한 달에 한 번(발행일 기준, 매월 셋째 주 수요일) 발행하며, 초보부모 및 반려견 가정에게 도움 되는 유용한 정보를 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