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락 단풍비 내리는 '서울 단풍길 90선'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8.10.26. 16:10

수정일 2018.10.26. 17:24

조회 11,484

서울숲 단풍길

서울숲 단풍길

버려야 할 것이 /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이맘때쯤 읊조리게 되는 도종환 시인의 <단풍드는 날>입니다. 나무가 생의 절정에 선 그 황홀경을 놓칠 수는 없죠. 서울시내 단풍 절정 시기는 북한산 일대는 29일경, 도심 지역은 이보다 조금 늦은 11월 초순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26일,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단풍길 90선을 선정했습니다. 2018년 달력도 2장 남짓 남았습니다. 올 한해도 어김없이 치열하게 보냈을 우리들, 서울 단풍길에서 삶의 무게를 조금 내려놓고 쉼과 힐링의 순간을 마주했으면 좋겠습니다. (※ 파란 글자를 클릭하시면 단풍길 지도 또는 상세 정보가 담긴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올해 ‘서울 단풍길 90선’은 총 150.95km로, 수량은 느티나무, 은행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콰이어 등 약 6만 여주에 이른다.

특히 시는 이번에 기존 단풍길 노선 중 테마가 중복되거나 자치구별 분리된 노선은 통합해 시민들이 보다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서울 단풍길 90선’을 4가지 테마로 정리했다. (단풍길 90선 지도 보기 ☞ 클릭)

①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안양천 산책로

안양천 산책로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은 차량과 마주칠 일 없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기 좋으며 물과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이 특징이다.

송정제방길(성동교~장평교), 우이천제방길(신창교~월계2교)이 유명하고, 특히 안양천(양평교~안양철교)을 따라 걷는 둑방길 산책로는 구로구와 금천구, 영등포구 등 3개구 걸쳐 최장의 단풍길을 자랑한다. 길게 뻗은 왕벚나무 아래를 다양한 야생화 군락을 볼 수 있고 운동기구와 자전거도로도 잘 정비돼 있다.

② 나들이하기 좋은 단풍길

덕수궁 단풍길

덕수궁 단풍길

나들이하기 좋은 단풍길은 단풍 구경은 물론 주변으로 맛집, 쇼핑, 볼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나들이하기에 제격인 곳들로 구성됐다.

삼청동길(동십자각~삼청터널), 덕수궁길(대한문~서울시립미술관)은 빼놓을 수 없는 도심 속 단풍길이라 할 수 있으며, 청계천도 이팝나무 단풍이 아름다워 걷기 좋은 단풍길로 선정됐다. 청계천은 광화문, 동대문, 신설동 풍물시장 등이 연결돼 있어 나들이와 쇼핑 코스로도 좋고, 11월 2일부터 ‘서울빛초롱축제'가 열려 밤낮으로 오색빛깔 가을여행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③ 공원과 한께 만나는 단풍길

보라매공원 단풍길

보라매공원 단풍길

산책로보다 더 풍성한 단풍을 보고 싶다면 서울숲, 송파나루공원 등 시내 대형공원으로 가보자.

조성된 지 20년이 넘어 큰 나무들이 많은 어린이대공원과 메타세콰이어 숲으로 유명한 월드컵공원도 가을에 인기 있는 곳들이다.

남산공원 북측산책로 또한 설명이 필요 없는 서울의 대표 산책로로, 보행자 전용도로라 유모차나 휠체어 접근이 쉬워 많은 어르신이나 장애인들도 어려움 없이 단풍을 구경할 수 있다.

④ 산책길에서 만나는 단풍길

관악산 단풍길

관악산 단풍길

단풍을 즐기며 등산‧산책할 수 있는 길로는 관악산, 북한산 등을 꼽을 수 있다.

관악산은 서울에서 단풍이 일찍 드는 곳 중 하나로, 서울대 정문 쪽 관악산 입구 산책로 구간(1㎞)은 포장된 넓은 길이어서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기에 좋다. 숲속도서관을 비롯해 중간 중간 휴식공간도 많다.

북한산은평구 진흥로, 강북구 4.19길도 은행나무, 왕벚나무가 아름답다.

위례성길(올림픽공원 평화의문~남2문) 은행나무위례성길(올림픽공원 평화의문~남2문) 은행나무

더 자세한 ‘서울 단풍길 90선’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스마트서울맵'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11월 초부터는 네이버지도(테마지도)에 가을 단풍길을 검색하면 단풍길 위치 및 주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단풍과 낙엽을 주제로 한 ‘단풍길 사진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내에서 찍은 사진이면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 공모전 메뉴에서 11월부터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서울시가 선정한 도심의 예쁜 단풍길을 통해 가을의 정취와 낭만도 흠뻑 느끼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힐링의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다산콜센터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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