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심쿵'하게 만든 '드럼페스티벌'의 밤

시민기자 전은미

발행일 2018.05.28. 16:34

수정일 2018.05.28. 17:12

조회 1,087

올해로 20회를 맞는 서울드럼페스티벌. 낮부터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서울드럼페스티벌. 낮부터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서울은 흥겹다. 그 중심에 서울광장이 있다. 가족, 연인, 친구, 동료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의 장소로 그 자리를 기꺼이 내어 준다.

오랜만에 후배와의 약속을 서울광장으로 잡은 까닭은 ‘서·드·페(서울드럼페스티벌)’ 때문이었다. 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서울광장은 드러머들의 열정으로 더 뜨거웠다.

1999년 최초 개최 이후,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하는 서울드럼페스티벌은 “가슴이 뛰어야 진짜 축제다! 열정을 하나로! 가자, 서·드·페!”라는 슬로건으로 5월 25일과 26일 이곳 서울광장에서 진행되었다.

누구나 자유롭게 드럼을 연주해 볼 수 있는 체험 부스

누구나 자유롭게 드럼을 연주해 볼 수 있는 체험 부스

서울드럼페스티벌은 드럼공연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드럼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해 더욱 인상 깊었다. ‘5분 만에 배우는 드럼’, 시민 누구나 쉽게 드럼을 접하고 배우는 ‘나도 드러머’ 체험 등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었다.

그 중 가장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을 꼽으라면 ‘레모드럼서클’을 들겠다. 50여 명의 시민이 둘러앉아 준비된 여러 타악기를 이용하여 재치 있는 퍼포먼스와 함께 연주하는 프로그램이었다. 탁 트인 광장에서 악기를 두드리다보니 어느새 일상의 스트레스는 날아가 버렸다.

서울광장 한쪽에 자리한 푸드트럭(좌), 서·드·페 걸어다니는 포토존(우)

서울광장 한쪽에 자리한 푸드트럭(좌), 서드페의 걸어다니는 포토존(우)

공연 시작 전,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기다리던 관람객들이 하나둘 가지고 온 간식이며 도시락을 꺼낸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서드페의 필수품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내년 서드페 때는 꼭 도시락도 싸와야겠다. 하지만 서울광장 한쪽에 자리한 푸드트럭에서 맛보는 음식도 그만이었다.

본격적인 공연 무대. 뒤편으로 보이는 시청 건물의 조명까지 분위기를 더 달아오르게 했다.

본격적인 공연 무대. 뒤편으로 보이는 시청 건물의 조명까지 분위기를 더 달아오르게 한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세계적인 드러머들의 연주는 서울광장 전체를 들썩이게 했다. 드럼을 잘 모르는 이들도 자연스레 공연과 하나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서·드·페의 화려한 밤을 책임지는 국내‧외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화려한 드러머들의 연주와 음악은 그 어느 락페스티벌의 열기 못지않다. 화려하고 흥겨운 서울의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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