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꼭 가봐야지대, 청년을 위한 '무중력지대'

시민기자 전은미, 박미선

발행일 2018.03.27. 15:57

수정일 2018.03.27. 18:30

조회 3,578

오목교역 인근에 자리한 무중력지대 양천 외관

오목교역 인근에 자리한 무중력지대 양천 외관

청년들을 위한 서울시의 지지공간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바로 ‘무중력지대 양천’이다. 서울시의 청년활력공간 ‘무중력지대 양천’이 최근 오목교역 인근에 개관했다. 대방, 금천 G밸리에 이은 세 번째 공간이다.

‘무중력지대’는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데, ‘무중력지대 대방’은 대방동의 고시생들을 위한 공간구성인 독서실에 초점을 맞추고, ‘무중력지대 금천 G밸리’는 산업단지 내 직장인들이 자유로이 쉴 수 있는 공간, 함께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공간 등이 배치돼 있다.

무중력지대 양천 1층 안으로 들어가보았다.

무중력지대 양천 1층 안으로 들어가보았다.

이번에 새롭게 개관한 ‘무중력지대 양천’은 청년들과 지역 주민들이 무료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SBS, CBS 방송국과 미디어 고등학교 등이 위치한 지역 특성을 살려 녹음실 등을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수변공원에 자리 잡은 컨테이너 조립 외관은 독특하고 심플하다. 앞으로는 수변공원의 위치를 적극 활용해서 야외 태양광 파라솔을 들여 놓고, 플리마켓과 영화제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양천지역의 골목공방과도 연계해서 목동역 공방지도를 만들고 공방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한다. 반값으로 지역의 예술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소규모 회의 공간 ‘만나야지대’

소규모 회의 공간 ‘만나야지대’

무중력지대 안으로 들어가면 청년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지대’가 있다. ‘일해야지대’, ‘배워야지대’, ‘먹어야지대’, ‘비무장지대’, ‘만나야지대’, ‘방송중지대’ 등의 재미난 이름이 붙어있다.
‘먹어야지대’는 식당과 부엌공간을 갖추고 있다. 싱크대,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커피머신 등이 구비돼 있고, 냄비, 칼 등 조리도구도 있어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배워야지대’, ‘만나야지대’, ‘방송중지대’는 각각 세미나실, 회의실, 녹음실 등으로 스페이스클라우드를 통해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공용PC와 복합기, 무선인터넷 등이 지원돼 청년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카페처럼 꾸며진 ‘비무장지대’는 친구들과의 소규모 모임장소로 활용하기 좋다.

공용PC, 복합기, 무선인터넷은 물론 조리도구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공용PC, 복합기, 무선인터넷은 물론 조리도구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방송실은 아직 장비를 갖추고 있는 중인데 방송시설이 다 갖추어지면 팀을 모집하여 정기적으로 팟케스트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방송은 실시간 생방송으로 인터넷에서 청취할 수 있다.

택배도 대신 수령이 가능하다고 하니, 낮에는 집을 비우는 생활이 많은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편안한 카페처럼 꾸며진 공간. 쉼터, 모임장소, 코워킹 장소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편안한 카페처럼 꾸며진 공간. 쉼터, 모임장소, 코워킹 장소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무중력지대 양천’은 단순 공간 지원을 넘어 청년의 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곳을 운영하는 청년활동가들은 “‘개별을 협력으로 청년을 커뮤니티로’라는 운영슬로건에 맞게 지역의 청년들을 동네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다.

실제로 가보니, 일반 카페보다 훨씬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가 청년들의 다양한 활동에 큰 도움이 될 듯하다. 마땅한 공간이 없어 방황하는 많은 청년들에게 ‘무중력지대 양천’이 청년들의 행복한 삶을 설계하는 데 큰 힘을 보태길 바란다.

■ 무중력지대 양천 안내
○위치 : 서울시 양천구 오목로 359 오목수변공원 내
○교통 :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4,5번 출구
○운영시간 : 평일 오전 10시~오후 10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주말·공휴일 정기휴관)
○공간대관 : 스페이스클라우드
○홈페이지 : www.youthzone.kr
○문의: 02-2646-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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