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공부 잘하는 비결이요?
발행일 2016.04.14. 16:30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빨강, 파랑, 노랑의 조그마한 블록 레고가 살아 움직인다. 풍차가 되어 뱅글뱅글 돌기도 하고, 풍선 터트리기 게임도 하고, 화성을 탐사하기도 한다.
레고가 살아 움직이는 이곳은 용산 전자랜드의 ‘핸즈온캠퍼스’. 손으로 만지고, 머리로 이해하고, 마음으로 배우는 레고 로봇 소프트웨어 교육체험관이다. 놀토서울 공식사이트 유스내비(www.youthnavi.net)의 학부모리포터 맘애포터로 아이들과 함께 놀이가 교육이 되는 즐거운 경험을 하고 왔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레고로 만들어진 놀이기구들이 움직이면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을 나이에 맞게 조를 짜서 그 눈높이에 맞는 교육이 시작되었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자녀와 함께 참여해 어린 학생들이 모여 있는 조를 따라 다녔다.

레고로 만들어낸 해외 관광 명소
소프트웨어 교육, 로봇 체험관 핸즈온캠퍼스는 대학 연구실로 꾸며진 8개의 실험실과 2개의 미래형 체험 교실로 구성되어 있다. 벽면 전체가 커다란 레고 판인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에서 어린 학생들은 벽에다 레고로 자신의 이름을 조립해 넣었다. 직선으로만 되어 있는 레고 조각으로 이응을 만들 때 고민을 하더니 나름의 방법으로 각자의 이름을 벽에 새겼다.

레고 벽면에 레고 조각으로 새긴 이름들
고학년의 경우 레고 로봇을 풍선 터트리기 경기를 체험하였다. 비행기 날리기 로봇, 씨름 로봇 등 컴퓨터 게임보다 재미있는 로봇 경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마치 우주공간처럼 꾸며진 스페이스 랩(Space Lab)에서는 화성을 탐사하는 경험을 해보게 된다.
나사(NASA)와 레고가 공동 개발한 6가지 화성 탐사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데 레고로 만든 탐사로봇에 설치된 카메라를 보면서 인간이 직접 수행하지 못하는 임무를 탐사 로봇을 통해 미션을 해결해보았다. 로봇을 앞에다 두고 직접 보면서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화면을 통해 조정하는 것이라 생각처럼 쉽지는 않지만 한팀이 된 아이들은 "뒤로 더 가야 한다", "옆으로 보내야 한다"며 서로에게 코치하면서 미션을 수행해 나갔다.

스페이스 랩에서 화성을 탐사하는 아이들
옆에서 보기만 해도 신기했던 곳은 바이오 랩(Bio Lab)이었다. 앞서 본 레고 로봇들과는 달리 리모컨 같은 어떠한 장비도 없이 뇌파를 이용해 로봇을 움직이게 했다. 인간의 뇌에서 생성되는 알파파, 베타파, 감마파 등 전기적인 신호와 혈류 속도, 혈류량 등의 다양한 신체 신호로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체험활동이다. 뇌파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그 특성도 달라 아이마다 잘 움직이게 하는 부분이 달랐다. 놔파로 로봇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있자니 아이들이 초능력자라도 된 듯 신기했다.

바이오 랩에서 뇌파로 로봇을 조종하는 아이들
핸즈온 랩(HandsOn Lab)에서는 자동차를 만들어 정지선까지 굴러가게 하는 체험을 해보았다. 어린 학생들이라 간단한 자동차를 만들어 보았지만 관성차, 고무줄 자동차, 태양열 자동차, 플라이 휠 등 다양한 자동차의 원리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실험해 보면서 자동차에 숨어 있는 기계적인 원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자동차로 경기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공학 디자인을 모방한 레고 로봇 모델을 만날 수 있는 엔지니어(Engineer Lab), 하이 테크놀로지를 탐구해 볼 수 있는 테크 랩(Tech Lab), 일상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수학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수학 랩(Math Lab), 실생활에서 사용되고 있는 로봇의 작동 원리를 배울 수 있는 로보 랩(Robo Lab),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과학 실험을 체험하는 사이언스 랩(Science Lab) 등이 있다.
여러 체험 중 핸즈온캠퍼스에서 가장 중요한 체험은 체험교실에서 진행된 코딩 실습이 아닌가 싶다. 스크래치, 레고 마인드스톰 소프트웨어, C, 자바(JAVA)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직접 로봇을 제어하는 코딩 실습이 진행되었다. 레고로 만든 거대한 거인을 코딩을 통해 일으켜 세우기도 하고 다시 눕히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봤던 로봇이 어떻게 움직이게 되는지 실제로 조작하면서 아이들의 흥미는 최고조로 달했다.

체험교실에서 진행된 코딩 실습
핸즈온캠퍼스는 창의적인 소프트웨어 교육과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등 어려운 개념들을 눈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다. 200여 가지의 레고 모델을 직접 조작해봄으로써 현실 세계의 원리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법도 알게 되는 체험장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상상이 아닌 꿈을 체험하는 경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전공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놀토서울 프로그램 문의 : 유스내비 02-795-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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