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엔딩' 되기 전에 서두르세요

시민기자 이승철

발행일 2016.04.12. 16:38

수정일 2016.04.12. 17:05

조회 2,060

벚꽃

봄이 한창 무르익어가는 서울은 지금 그야말로 꽃으로 뒤덮여 있다. 공원과 아파트 화단은 말할 것도 없고 거리도 온통 꽃으로 가득하다. 개나리와 진달래, 복숭아꽃과 살구꽃, 목련도 한창이다. 꽃은 모두 아름답다. 그러나 꽃 중에서도 벚꽃만큼 화려한 장관을 이루는 꽃은 별로 없을 것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축제 명소 중 하나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를 둘러보았다. 지난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2호선 잠실역 2번 출구를 나서자 수많은 시민들이 줄지어 걸어간다.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은 대부분 간편하고 가벼운 복장에 밝은 표정들이었다.

벚꽃

“우와아~ 벚꽃 구경은 다른 곳으로 갈 필요 없구먼, 여기가 최고네, 최고야”

롯데빌딩 공사장 옆길을 걸어 길을 건너자 바로 석촌호수가 나타난다. 동호다. 석촌호수는 송파대로를 중심으로 동쪽에 있는 호수를 동호, 서쪽에 있는 호수를 서호라고 부른다. 호수물가를 한 바퀴 에워싼 길로 내려서자 푸른 호숫가에 줄지어 늘어선 벚나무들이 저마다 활짝 꽃을 피워 그야말로 ‘꽃천지’다. 일행들이 저마다 감탄을 금치 못한다.

호숫가 벚꽃 풍경은 바라보는 위치와 각도에 따라 참으로 변화무쌍하다. 둘레가 2km가 조금 넘는 길에는 산책하며 벚꽃 풍치에 젖어든 시민들로 가득하다. 근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나온 어린이들이 벚꽃과 어우러져 더욱 상큼한 풍경을 보여주기도 한다.

벚꽃

석촌호수 벚꽃 축제는 지난 10일에 끝났지만, 아직 벚꽃은 한창이다. 이 멋진 풍경을 비 소식이 있기 전에 서둘러 구경하길 권하고 싶다. 호수길을 따라 흐드러진 벚꽃 장관을 볼 수 있는 날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지하철 2호선과 8호선 잠실역 1, 2, 3, 10, 11번 출구로 나오면 석촌호수를 찾기 쉽다.

벚꽃

#벚꽃 #석촌호수 #꽃놀이 #꽃구경 #잠실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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