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마스크, 알고 보니 일반마스크?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3.18. 15:55
가짜 황사마스크를 판매하는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서울시는 인터넷쇼핑몰에서 일반마스크를 ‘황사마스크, 미세먼지마스크, 바이러스예방 마스크’라고 소개하면서 소비자에게 판매한 업체 6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황사마스크는 일반마스크와 달리 입자가 작은 황사와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은 제품만이 황사마스크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가능합니다. 문제는 허가받지 않은 일반마스크를 유명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황사마스크로 둔갑해 소비자들에게 판매가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적발된 판매자 중 A는 유명브랜드의 일반마스크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제품인 것처럼 ‘식약청 인증 황사 스모그 방지’라고 표시해 마치 보건용마스크인 것처럼 판매했습니다.
판매자 B는 아무런 표시가 없는 일반마스크를 ‘국산마스크, 메르스마스크, 황사마스크’라고 소개하면서 ‘특수정전필터 내장으로 미세먼지 차단율 96.751%, 무형광/무색소/무포름알데히드인증 관공서 납품용’이라고 표시해 마치 허가받은 제품인 것처럼 유치원, 병원 등에 판매했습니다.
이들이 황사마스크라고 판매한 일반마스크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험검사한 결과, 6개 제품 모두 황사 차단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제품은 분진포집효율이 28%, 30%미만으로 측정되어 식약처의 보건용마스크 허가기준 8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진포집비율이란 분진을 얼마나 잘 걸러내는가를 말하는 것으로 사람이 공기를 들이마실 때 작은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비율입니다.
이들은 약사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이처럼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무허가 마스크를 황사나 미세먼지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 판매하는 사례가 많이 있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됩니다.
마스크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제품의 외부 포장에 의약외품이란 문자와 KF80, KF94 표시를 꼭 확인한 뒤 사용해야 합니다. KF는 ‘Korea Filter’의 약자로 KF80은 평균 0.6㎛입자를 80% 이상 차단하고, KF94는 평균 0.4㎛입자를 94% 이상 차단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문의 : 민생사법경찰관 02-2133-8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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