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입구 등 13개 역, 또 다른 이름 생긴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1.14. 14:05

수정일 2016.01.14. 18:42

조회 2,110

지하철ⓒ뉴시스

오는 3월부터 '을지로입구' 등 13개 지하철역에 또 다른 역명이 생길 전망입니다. 현재 역명에 다른 기관명을 병기하고 있는 61개 역에 더해 13개 역에도 주변 기관 명칭을 병기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역명 유상 병기 시범사업'에 따라 오는 3월부터 13개 지하철역명에 주변기관 명칭을 유상으로 병기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역은 ▲을지로입구 ▲방배 ▲역삼 ▲홍제 ▲압구정 ▲충무로 ▲명동 ▲강동 ▲서대문 ▲청담 ▲고속터미널 ▲장지 ▲단대오거리 등 13개 역입니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 지하철역 주변기관·학교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한 역명 병기 요구를 해소하고 지하철 운영기관의 신규 수익원으로 활용해 경영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한국철도공사를 비롯한 부산·인천·대구 등 도시철도 운영기관에서는 연 1,500만 원에서 최고 9,000만 원까지 역명을 유상 병기해 역명 관련 민원 해결 및 운영기관 수익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병기할 수 있는 명칭은 대상 역에서 500m 이내에 위치한 기관이 원칙입니다. 다만, 해당하는 기관이 없을 경우에는 1km 이내까지 가능합니다. 1개 역에 1개 명칭만 병기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은 3년입니다.

역명 병기 사용범위는 해당 역사 외부 폴사인·출입구 역명판과 내부 승강장 역명판·안전문 역명판·단일 노선도, 전동차 내부의 단일 노선도·안내방송이며 교체에 드는 비용은 병기하는 기관이 전액 부담해야 합니다.

역명 병기 기관선정은 역별로 정해진 원가 용역금액을 기초로 하여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하되 지하철 공공 이미지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는 기관은 배제합니다. 2월 중 시범사업 대상 역별 원가산정 용역, 세부 운영지침을 마련하고 3월 중순 입찰 및 사용기관과의 계약을 마무리, 노선도·표지판 등을 정비해 3월 말부터 역명병기 운영을 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말 역명 유상 병기의 장·단점을 분석해 향후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그간 지속되어 온 지하철역 주변 기관의 역명 병기 요구를 공정하게 해결하고, 지하철 운영기관의 수익을 창출하는 데도 도움 될 것"이라며 "공공성 유지와 승객 편의 향상을 염두에 두고 시범사업을 객관적이면서도 합리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하철역 #지하철역명 #역명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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