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명절엔 시민청에 놀러가야겠어요”

시민기자 김경민

발행일 2015.09.30 14:42

수정일 2015.09.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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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찾아왔다

추석 연휴,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찾아왔다

지난 28일, 추석 연휴 셋째 날 오후. 한산한 시내와 달리 시민청에는 삼삼오오 가족들과 함께 추석민속놀이에 푹 빠져있는 아이들로 가득했다. 서울시청에 지하에 위치한 시민청에서는 27일 추석 당일을 제외한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오후 3시부터 ‘토요일은 청이 좋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가족과 함께 윷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가족과 함께 윷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추석 연휴기간에는 특별히 투호던지기, 팽이돌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행사가 마련되었는데 엄마, 아빠와 함께 전통놀이를 하며 시민청 광장을 누비는 아이들로 열기로 뜨거웠다.

바로 옆 ‘활짝라운지’에서는 시민청예술가들이 펼치는 활력콘서트가 시민청을 방문한 시민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시민청 예술가 공연은 싱어송라이터 이매진의 통기타 연주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풍선을 소재로한 클라우진의 벌룬퍼포먼스 등으로 꾸며졌다.

시민청 포토존

시민청 포토존

이외에도 아이들은 서울책방 앞 포토존에 잔뜩 웅크리고 앉아 슈퍼맨, 예식장 등 다양한 배경그림에 맞춰 사진을 찍고 이메일로 사진을 전송하느라 바빴고, 한 무리의 아이들은 한 손에 시민청 문화카드를 들고 시민청 곳곳에 숨겨진 8개의 스탬프를 찾아 분주히 보물찾기를 하고 있었다. 안내데스크, 서울책방, 시민청갤러리, 담벼락미디어, 태평홀, 활짝라운지, 시민발언대, 군기시유적전시실 등 8개의 스탬프를 모두 찾아 안내데스크에 보여주면 기념스티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탬프카드에 도장을 찍는 이벤트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스탬프카드에 도장을 찍는 이벤트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어떤 꼬마들은 ‘여기여기’를 외치며 엄마,아빠의 손을 잡고 ‘숨은 런닝맨 R 마크'를 찾기 위해 시민청 곳곳을 탐험하고 있었다. 시민청 지하 1층과 2층에 각각 3개씩 숨어있는 6개의 'R마크'가 찍혀진 런닝맨 화면을 찾아 스마트폰 등으로 찍어서 안네데스크에 보여주면 ‘노란색 발견! 런닝맨R’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기자 역시 아이와 함께 'R마크'를 찾다보니 스탬프투어보다 런닝맨 R마크 찾기가 예상보다 더 어려운 것 같았다. 이번에 안 사실이지만, 지난 2013년 1월 27일에 방영된 SBS 런닝맨 ‘환생특집편’의 무대가 바로 서울시청과 시민청이었다고 한다.

마음약방 자판기

마음약방 자판기

마지막, 광화문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전 시민발언대 옆에 있는 마음약방 1호점에서 500원을 기부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치료약을 샀다. 일종의 무인자판기처럼 모두 21개의 증상에 따라 해당 버튼을 누르면 치료약을 살 수 있다. 예컨대, ‘외로워요, 외톨이 바이러스’에 걸렸다면 시장산책길이 그려진 '지도처방전'과 '영화처방(영화 관람권 등)' 그리고 고도원 씨의 '글 처방', 이철수 씨의 '그림 처방'이 담긴 치료약상자를 받을 수 있다.

만일 다음 설날에 아이와 함께 서울에 머무르는 분들이 있다면 시민청에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며 가족과 함께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시민청 #토요일은청이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