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따라 골라가는 ‘서울 골목길 30선’
발행일 2015.06.30. 13:10
‘이태원 우사단길과 계단장’, ‘강풀 만화거리’, ‘회기역 파전골목’, ‘신설동 풍물시장’ 등 블로그나 입소문을 통해 서울시민들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은 곳들도 있지만 아직도 ‘아는 사람만 아는’ 생소한 장소들도 서울에는 많이 있다.
6,70년대 이후, 급격한 산업화로 골목길은 하나둘씩 사라지고 세련된 빌딩 숲과 곧게 정비된 아파트와 도로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아이들에게 ‘골목’이라는 추억이 사라질까 두렵다. 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아직도 우리 서울 곳곳에는 과거의 정취와 함께 색다른 재미를 주는 골목길들이 많이 남아 있다.
아는 사람만 알던 골목길 명소들을 이제 시민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안내물, ‘골목길 30선’(‘시민이 발로 찾은 서울 골목길 명소 30선)이 지난 4월 발간(☞관련기사: ‘깨알’재미가 가득! 서울 골목길 30선)되었다.
안타깝게도 종이로 된 책자를 서울시 관광안내센터 등을 통해 구하기는 어렵지만 서울의 문화관광명소를 시민들이 직접 소개하는 시민참여사이트인 서울스토리(www.seoulstory.org)에서 PDF파일로 다운받아 볼 수 있어 휴대폰 등으로 E-BOOK처럼 활용한다면 골목길 탐방에 매우 유용하다.
작년 11월부터 서울스토리의 서울스토리텔링단으로 활동하면서 ‘골목길 30선’에 담길 골목길을 아이와 함께 주말마다 찾아다니며 카메라에 담았던 터라 감회가 더 새롭다.
주말에만 열리는 런던 노팅힐의 포토벨로마켓이 가고 싶다면 주말 ‘이태원 우사단길과 계단장’을, 비오는 날 뜨끈뜨끈한 파전과 함께 동동주가 생각난다면 ‘회기역 파전골목’을 찾아가보자.
런던의 빨간색 이층버스가 생각난다면 ‘신촌 플레이버스’에서 신촌블루스의 음악을, 더운 여름 연인과 함께할 멋진 데이트코스를 찾는다면 ‘종로 부암동길과 백사실계곡’으로 발걸음을 옮겨 봐도 좋다.
젊은 시절 어머니와 함께했던 70년대 추억을 불러오고 싶다면 ‘서촌 마을 대오서점과 통일시장에서 엽전도시락’을 먹어도 좋고, 강풀의 ‘순정만화’의 주인공이 보고 싶다면 ‘강동 강풀만화거리’로 가볼 수 있다.
이처럼 시민들이 직접 찾아본 ‘서울 골목길 30선’에는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골목길들이 깨알같이 설명되어 있다.
메르스 여파로 나들이 가는 것도 잔뜩 움츠려지는 요즘이지만, 올 여름 ‘골목길30선’과 함께 서울의 숨은 골목길 명소들을 가족과 함께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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