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노숙인에게 4개월간 월세를 지원해보니...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3.04. 14:58

수정일 2015.03.0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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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뉴시스

2012년 12월 영등포역 인근에서 노숙을 하던 김모씨는(남, 46세) 서울시 노숙인보호시설인 옹달샘을 통해 새희망을 얻었습니다. 그동안 시설에서 노숙인 특별자활근로사업, 자격증취득 등을 지원했고, 2014년에는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동안 임시주거지원(단기월세)을 받으면서 버스운전면허를 취득하고 버스회사에 취직해 이제는 어엿한 버스운전기사로 다시 인생을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서울시가 '노숙인 임시주거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거리노숙인 등 517명에게 최대 6개월간(평균 3.7개월 지원) 월세를 지원한 결과, 이중 425명(82.2%)이 주거지원 종료 이후에도 거리로 다시 나오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숙인 임시주거지원사업은 시가 2012년부터 거리 노숙인 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거리노숙인 및 노숙위기계층에게 월 25만 원 가량의 월세를 최대 6개월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시는 2014년에 350명의 노숙인에게 단기월세를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지원대상자 중 취업,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지정을 도와 조기에 자립이 가능해짐에 따라 당초 계획 350명 보다 167명이 늘어난 517명을 지원하게 됐습니다.

  2012년 2013년 2014년
지원인원 490명 572명 517명
주거유지 385명 (78.5%) 445명(77.3%) 425명(82.2%)

특히 주거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는 425명 중 218명은 취업하여 사회에 복귀하는 데 성공했으며, 144명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노숙을 벗어나 안정적인 국가적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주민등록말소 복원 ▲장애인등록 ▲의료지원 ▲취업 면접 및 출퇴근 교통비(첫 월급 수령 이전까지) ▲쌀, 김치 등 생필품 ▲신용회복 및 파산-면책 신청 등까지 집중 지원해 노숙인의 자활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습니다.

올해엔 3월부터 거리노숙인 및 노숙위기계층 550명을 대상으로 월세를 지원할 계획이며, 지원자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월세를 지원받는 모든 노숙인이 자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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